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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바이오 승부수 본격화…신동빈 회장 “새 도약 이끌 핵심 산업”

  • 신동빈 회장, 송도 바이오 캠퍼스 찾아 생산시설 점검·현장경영 강화
  • 연내 GMP 인증 목표…내년 상업 생산으로 글로벌 CDMO 경쟁력 확대
  • 미국 시러큐스-송도 잇는 ‘듀얼 사이트’ 전략으로 글로벌 수주 기반 강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바이오 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 생산시설과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글로벌 바이오 사업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지난 3일 인천 연수구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캠퍼스 1공장을 방문해 주요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 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이사 등이 함께했다.

신 회장은 생산 공정과 주요 설비를 직접 확인한 뒤 글로벌 고객사 수주 현황과 향후 사업 전략을 보고받았다. 그는 “바이오는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핵심 산업군”이라며 “준공 이후 예정된 일정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방문은 송도 1공장이 주요 생산시설 구축을 마무리하고 사용 승인을 획득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생산설비와 주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면서 본격적인 상업 생산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송도 1공장은 총 12만 리터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춘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이다. 2024년 7월 착공 이후 약 2년 만에 핵심 공정을 완성했으며, 올해 하반기 시운전과 생산 시스템 검증을 거쳐 연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약 6개월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인증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공장 가동을 계기로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와 연계한 ‘듀얼 사이트(Dual Site)’ 생산체제를 본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러큐스 공장이 초기 임상과 소규모 생산을 담당하고, 송도 공장이 대규모 상업 생산을 맡는 역할 분담을 통해 고객사의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생산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자동화 제조관리시스템(MCS), 디지털 트윈, 전산유체역학(CFD) 시뮬레이션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설계 단계부터 적용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안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CDMO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평가하는 생산 신뢰성과 운영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의 이번 행보는 그룹의 미래 사업을 직접 챙기는 현장경영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해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방문해 글로벌 생산 기반을 점검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유통·식품 계열사의 글로벌 사업을 점검하는 등 핵심 성장사업을 중심으로 현장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와 함께 CDMO 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송도 공장 가동과 미국 생산기지 연계를 통해 글로벌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오를 미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려는 롯데그룹의 전략도 이번 송도 공장 본격 가동을 계기로 한층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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