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유통

오뚜기, 울산에 글로벌 물류 허브 완공…K-푸드 수출 확대 본격 시동

  • 울산 삼남공장에 자동화 물류센터 구축…최대 9980팔레트 보관
  • 미국·일본·동남아 시장 확대 맞춰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강화
  • K-소스·라면·간편식 수출 증가 대응 위한 핵심 거점 역할 기대

오뚜기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물류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K-푸드 수요 증가와 해외 사업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울산에 대규모 자동화 물류센터를 구축하며 수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뚜기는 19일 울산 삼남공장 부지 내에 조성한 ‘삼남 글로벌 로지스틱스 센터’를 완공했다고 밝혔다. 새로 문을 연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5560평 규모의 자동화 물류시설로 최대 9980팔레트(PLT)를 보관할 수 있다.

센터는 입고와 출고, 스티커 부착, 피킹(상품 선별 및 분류) 등 물류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창고관리시스템(WMS)과 창고제어시스템(WCS)을 기반으로 한 자동화 운영 체계를 구축해 물류 처리 속도와 정확성을 높였다.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도 적용해 물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번 물류센터 완공은 해외 시장 확대 전략과 맞물려 있다. 오뚜기는 라면, 소스, 조미식품, 간편식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미국, 뉴질랜드, 베트남 등에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 도쿄에 판매법인을 설립해 현지 영업망 강화에도 나섰다.

미국 시장에서는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춘 제품 개발과 유통 채널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캘리포니아주에 생산공장 건설도 준비하고 있다. 현지 생산과 물류 체계를 동시에 강화해 공급망 안정성과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오뚜기는 무슬림 소비자를 겨냥한 할랄 인증 제품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라면뿐 아니라 K-소스와 참기름 등 조미식품에 대한 해외 수요 증가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실적에서도 글로벌 사업 확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오뚜기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9552억원, 영업이익은 59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11.5%로 전년 동기 10.9%보다 상승하며 글로벌 사업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식품업계에서는 K-푸드의 세계적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물류 시스템 확보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수출 물량 증가와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자체 물류 역량 강화는 해외 사업 성장의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오뚜기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삼남 글로벌 로지스틱스 센터는 최첨단 자동화 물류 공급 체계를 기반으로 물류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증가하는 수출 물량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운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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