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日 ‘리럭스’ 인수 완료…한·일 멀티 홈마켓 전략으로 글로벌 여행시장 공략
- 일본 프리미엄 숙박 플랫폼 ‘리럭스’ 인수 마무리…한국·일본 양대 시장 체제 구축
- 8월부터 여기어때 앱에서 일본 료칸·고급 리조트 등 3000개 숙소 예약 가능
- 인바운드 관광·프리미엄 여행 강화…글로벌 OTA 경쟁 본격화
여기어때가 일본 하이엔드 숙박 예약 플랫폼 ‘리럭스(Relux)’ 인수를 완료하며 글로벌 여행 플랫폼 도약에 속도를 낸다. 국내 시장 중심의 사업 구조를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멀티 홈마켓’ 체제로 전환하고, 양국 플랫폼 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온라인 여행(OTA)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어때는 29일 일본 프리미엄 숙박 예약 플랫폼 리럭스 인수를 마무리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리럭스는 일본의 고급 호텔과 료칸, 리조트 예약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여기어때는 지난 5월 운영사인 로코 파트너스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서 양사는 한국과 일본을 각각 핵심 거점으로 삼아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여기어때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국내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한국과 일본을 각각 독립적인 성장 축으로 운영하는 ‘멀티 홈마켓’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에서는 여기어때, 일본에서는 리럭스를 각각 운영하면서 영업과 기술, 상품 개발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는 공동 협력하는 방식이다.
가장 먼저 변화가 나타나는 곳은 여기어때 플랫폼이다. 양사는 현재 숙박 인벤토리를 안정적으로 연동하기 위한 시스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8월 중순부터 여기어때 앱에서 리럭스가 보유한 일본 숙소 예약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약 3000개 숙소를 연동하는 것이 목표다.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인기 여행지는 물론 최근 여행 수요가 늘고 있는 일본 소도시 숙소까지 예약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국내에서 쉽게 예약하기 어려웠던 일본 전통 료칸과 프리미엄 호텔, 고급 리조트 등이 대거 포함될 예정이다.
여기어때는 이를 통해 일본 여행 상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고급 숙박을 선호하는 여행객 수요까지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리럭스 역시 인수 이후 일본 내 사업 확대에 나선다. 기존 프리미엄 숙박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고객층과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여기어때재팬이 확보한 숙소 인벤토리를 공유해 일본 내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영업 조직과 현지 네트워크도 적극 공유한다. 상품 소싱 역량을 높이고, 여기어때와 리럭스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독점 여행 상품도 확대할 예정이다.
인바운드 관광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리럭스가 보유한 일본 고객 기반을 활용해 방한 일본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리럭스 플랫폼에 해외 숙소와 항공권, 레저·티켓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해 글로벌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한 일본인뿐 아니라 해외 이용자들도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해 글로벌 이용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명훈 여기어때컴퍼니 대표는 “국내 숙소 플랫폼으로 시작한 여기어때가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한 것처럼 일본에서도 제2의 글로벌 여기어때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리럭스 인수는 한국과 일본 양국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OTA 시장에서는 단순 숙박 예약을 넘어 국가별 강점을 가진 플랫폼을 인수하거나 현지 기업과 협력하는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본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 가운데 하나로 프리미엄 숙박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업계는 여기어때의 리럭스 인수가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새로운 여행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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