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유통

맘스터치, 싱가포르 진출 본격화…페어프라이스와 손잡고 동남아 허브 구축

  •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10년간 25개 매장 확대
  • 다음 달 14일 CBD 인근 1호점 개점…연내 핵심 상권에 3개 매장 운영
  • 할랄 인증 확대·태국 연계 전략 추진…동남아 넘어 글로벌 이슬람 시장 공략

맘스터치가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FairPrice Group)과 손잡고 동남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싱가포르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태국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인접 국가로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할랄 시장까지 진출하는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맘스터치는 29일 페어프라이스 그룹과 싱가포르 외식사업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맘스터치는 싱가포르 내 브랜드 운영권과 메뉴 개발, 매장 운영 노하우 등을 제공하고, 페어프라이스 그룹은 현지 매장 개발과 운영, 마케팅 등 사업 전반을 담당한다.

양사는 앞으로 10년 동안 싱가포르에서 25개 이상의 매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핵심 메뉴인 버거와 치킨을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외식 모델을 구축하며 시장 안착에 나선다.

첫 매장은 오는 8월 14일 싱가포르 최대 오피스 밀집 지역이자 중심업무지구(CBD)와 인접한 핵심 상권에 문을 연다. 이어 연말까지 대형 복합쇼핑몰 등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총 3개 매장을 순차적으로 개점할 예정이다.

맘스터치는 싱가포르를 동남아 시장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보고 있다. 싱가포르는 높은 구매력과 다양한 인종 및 식문화가 공존하는 시장으로 새로운 외식 브랜드에 대한 수용성이 높고, 글로벌 브랜드들이 사업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회사는 이번 진출을 계기로 할랄 인증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의 할랄 인증을 취득했으며, 향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추가 인증을 추진해 글로벌 이슬람 시장 공략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페어프라이스 그룹이 태국 사업권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싱가포르와 태국을 연계한 동남아 허브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하나의 운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동남아 주요 국가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맘스터치는 앞서 일본 시장 진출을 통해 메뉴 경쟁력과 운영 시스템을 검증한 데 이어 싱가포르를 글로벌 성장 전략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태국, 일본, 몽골, 라오스 등 6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일본에서는 올해 하반기 도쿄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매장 11곳을 추가 개점하는 등 해외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다양한 식문화가 공존하고 글로벌 관광과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동남아 시장을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이라며 “싱가포르 시장 안착을 발판으로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인접 국가로 사업을 확대하고, 나아가 글로벌 할랄 시장까지 단계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는 최근 포화된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젊은 인구와 높은 소비 성장률, K-푸드에 대한 관심 확대를 바탕으로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할랄 인증을 기반으로 한 메뉴 경쟁력이 더해질 경우 중동과 동남아 이슬람권까지 진출 범위를 넓힐 수 있어 국내 외식기업들의 글로벌 전략도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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