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리니지2M’, 중국 출시 첫날 앱스토어 1위…글로벌 반등 신호탄
- 중국 서비스 시작 직후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달성
- 텐센트와 협력해 서비스…이용자 몰리며 서버 3배 확대
- 사전예약 500만 명 기록, 엔씨 해외 매출 확대 기대감 고조
엔씨소프트의 대표 MMORPG ‘리니지2M’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출시 직후 중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오르고 서버를 대폭 증설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엔씨의 해외 사업 확대 전략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엔씨는 지난 24일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을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현지 서비스는 중국 최대 게임 기업인 텐센트 게임즈가 맡았으며, 중국 서비스명은 ‘천당2: 맹약(天堂2: 盟約)’이다.
출시 직후 리니지2M은 중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텐센트는 당초 12개 서버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이용자가 몰리면서 24개 서버를 추가 개설해 현재 총 36개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정식 출시 전부터 어느 정도 예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씨는 2024년 10월 중국 국가신문출판국으로부터 외자판호를 획득한 이후 현지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출시 직전 진행한 비공개 테스트(CBT)에는 약 5만 명이 참여했으며, 사전예약자는 500만 명을 넘어섰다.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시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대한 이용자 충성도가 높고, 캐릭터 성장과 길드 중심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 시장이다. 업계에서는 리니지2M이 갖고 있는 대규모 전투와 커뮤니티 중심의 게임성이 중국 이용자들과도 높은 접점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중국 진출은 엔씨소프트에게 단순한 해외 서비스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엔씨는 국내 MMORPG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매출 구조상 국내 시장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지난해 엔씨의 연매출은 약 1조5000억원 규모였으며, 이 가운데 국내 매출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해외 시장 비중 확대가 기업 성장의 핵심 과제로 꼽혀온 만큼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는 향후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재평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텐센트의 현지 운영 역량과 리니지2M의 검증된 콘텐츠 경쟁력이 결합되면서 장기 흥행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텐센트는 중국 내 최대 게임 플랫폼과 마케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이용자 확보와 서비스 운영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업계는 이번 리니지2M의 중국 진출이 엔씨의 글로벌 전략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엔씨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아이온2’를 비롯해 ‘신더시티’, ‘리밋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 등 신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소니의 인기 게임 IP를 활용한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즈’도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니지2M은 이미 국내에서 게임성과 운영 노하우가 검증된 작품”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경우 엔씨의 해외 매출 구조 개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시장은 성공 여부에 따라 수천억 원 규모의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인 만큼, 리니지2M의 초기 흥행세가 장기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 <굿퓨처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