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LNG운반선 3척 추가 수주…올해 누적 47억달러 돌파
- 오세아니아 선사와 1조1242억 원 규모 LNG운반선 공급 계약 체결
- 올해 LNG선 수주 12척 달성…상반기 전에 지난해 연간 실적 넘어
- 중동 리스크·에너지 안보 강화 속 고효율 LNG선 수요 확대
삼성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척을 추가 수주하며 글로벌 LNG선 시장에서 강한 수주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에너지 공급망 재편 움직임 속에서 고효율 LNG 운반선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LNG선 경쟁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LNG운반선 3척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1조1242억 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이달에만 LNG-FSRU(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 1척과 LNG운반선 5척 등 총 6척, 2조3595억 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하게 됐다.
특히 LNG선 부문 실적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LNG 관련 수주는 LNG-FSRU 1척을 포함해 총 12척으로 확대됐다. 이는 상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지난해 연간 LNG선 수주 실적 11척을 넘어선 규모다.
올해 전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22척, 47억 달러 규모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12척(LNG-FSRU 포함), 에탄운반선 2척, 가스운반선 2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4척 등으로 구성됐다. LNG 중심의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화가 LNG선 발주 확대를 이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중동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장기화되면서 각국이 에너지 안보 강화와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천연가스 수요 증가와 함께 LNG 운송 인프라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국제 환경규제 강화도 LNG선 수요 확대 배경으로 꼽힌다. 기존 선박 대비 친환경성이 높은 LNG 추진 선박이 해운업계의 탄소 감축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고효율 LNG 운반선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 조선업계는 고난도 LNG선 건조 기술력과 안정적인 납기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사들은 고부가 친환경 선박 중심의 수주 전략을 강화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으로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다변화 중요성이 커지면서 고효율 LNG운반선 수요도 늘고 있다”며 “검증된 LNG운반선 건조 역량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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