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먹고 사랑 찾는다”…삼양식품, 글로벌 데이팅 쇼로 MZ 공략
- 美 넥타와 협업 ‘히트 매치’ 공개…매운맛을 관계 테스트로 활용
- 콘텐츠·브랜드 결합 전략…불닭, ‘문화 아이콘’으로 확장 시도
삼양식품이 대표 브랜드 ‘불닭’을 앞세워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진출했다. 단순 식품 마케팅을 넘어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를 확장하는 ‘컬처 마케팅’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미국 미디어 플랫폼 넥타와 협업해 제작한 데이팅 리얼리티 쇼 ‘히트 매치(Heat Match)’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막에서 펼쳐지는 가장 뜨거운 데이트’라는 콘셉트로,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 지역 음악 페스티벌 시즌에 맞춰 기획됐다.
프로그램에는 인기 리얼리티 출연진과 인플루언서 등 10명의 싱글 남녀가 참여해 ‘불닭 버스’를 타고 사막 파티 현장으로 이동하며 관계를 형성한다. 핵심 포인트는 ‘불닭의 매운맛’을 관계 형성의 도구로 활용한 점이다.
참가자들은 강렬한 매운맛을 함께 경험하며 감정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서로의 성향과 인내심을 확인한다. 즉, 단순한 데이팅이 아니라 ‘자극적인 경험을 함께 견디는 과정’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는 구조다. 이는 꾸밈없는 리얼 반응을 중시하는 최근 글로벌 데이팅 콘텐츠 트렌드를 반영한 시도로 볼 수 있다.
첫 에피소드는 넥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 공개됐으며, 최종 커플을 가리는 마지막 회차도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SNS를 통해 비하인드 영상과 숏폼 콘텐츠를 확산하며 디지털 기반 참여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식품 브랜드 마케팅의 진화 사례로 평가한다.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대신, 콘텐츠 자체를 소비하게 만들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방식이다. 특히 불닭 특유의 ‘매운맛’이라는 강력한 정체성을 스토리 구조에 녹여낸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이는 글로벌 MZ세대를 겨냥한 전략이기도 하다. 단순 광고보다 재미와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층을 겨냥해, 브랜드를 ‘먹는 제품’이 아닌 ‘즐기는 문화’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결국 삼양식품은 이번 협업을 통해 불닭을 하나의 콘텐츠 IP로 확장하고 있다. K-푸드가 제품 경쟁을 넘어 문화 콘텐츠와 결합하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글로벌 브랜드 전략의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 <굿퓨처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