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드론 기업 유비파이 투자…‘피지컬 AI’로 스마트시티·국방 시장 정조준
- 드론 자율비행 플랫폼 기업 유비파이에 전략 투자, AI·클라우드·디지털트윈 기술 결합 추진
- 군집비행·자율비행 기술과 네이버 AI 역량 융합해 공공·스마트시티 분야 공략
- 국방 AX 전담조직 신설에 이어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 가속화
네이버가 국내 드론 전문기업 유비파이에 투자하며 인공지능(AI)의 현실 세계 적용을 의미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근 국방 AI 전담 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드론 기술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면서 AI·클라우드·로보틱스·드론을 연결하는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1일 드론 군집비행 기술 및 자율비행 플랫폼 전문기업 유비파이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유비파이는 설립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성장해 온 기업으로, 최근 국내 드론 기업 최초로 ‘10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또한 드론 산업 핵심 운영체제(OS)인 PX4를 관장하는 글로벌 기구인 드론코드재단 이사회에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네이버의 AI,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기술과 유비파이의 드론 하드웨어 및 자율비행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솔루션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자율비행 드론과 AI를 결합한 피지컬 AI 기술을 중심으로 공공 안전, 스마트시티, 시설 관리,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활용 모델을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유비파이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군집 드론 기술을 한층 고도화하고 공공 및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 기반 솔루션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네이버 역시 자사의 AI 기술이 소프트웨어 영역을 넘어 실제 물리적 공간에서 작동하는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를 네이버의 장기적인 AI 사업 전략과 연결해 해석하고 있다. 생성형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글로벌 기술 기업들은 로봇, 자율주행, 드론 등 현실 세계와 연결된 피지컬 AI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드론과 AI를 결합한 국방·안보 솔루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네이버 역시 관련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네이버는 6월 1일자로 국방 AX(AI 전환)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며 국방 AI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군사·안보 분야에서 요구되는 데이터 주권과 소버린 AI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드론, 로보틱스,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플랫폼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AI의 현실 세계 확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드론 역시 중요한 미래 기술 영역”이라며 “네이버의 피지컬 AI 기술 역량과 유비파이의 드론 기술력이 결합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현 유비파이 대표 역시 “이번 투자를 계기로 군집 드론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 솔루션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I 산업이 생성형 모델 중심 경쟁에서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피지컬 AI 시대로 진화하는 가운데, 네이버의 이번 투자는 국방 AI와 스마트시티, 자율비행 드론을 아우르는 새로운 성장 축 확보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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