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뉴로메카, 휴머노이드·자동차·스마트빌딩 ‘3축 성장’ 시동…피지컬 AI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 자동차 제조·스마트빌딩으로 피지컬 AI 적용 분야 확대
  • 산업용 휴머노이드 ‘에이르(EIR)’ 중심 제품 플랫폼 고도화
  • 반복 수주 기반 플랫폼 사업모델 구축…일회성 매출 구조 탈피

국내 AI 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가 ‘시장 확대·제품 고도화·사업화 스케일업’을 핵심으로 하는 3축 성장 전략을 발표하며 피지컬 AI(Physical AI)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협동로봇을 넘어 산업용 휴머노이드와 스마트빌딩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반복 수익 기반의 플랫폼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뉴로메카는 31일 적용 시장 확대와 제품 플랫폼 고도화, 생산·공급 역량 확충을 중심으로 한 ‘시장·제품·스케일업’ 3축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회사는 협동로봇, 자율이동로봇(AMR),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제어기, 운영 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자동화 기술을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첫 번째 성장축은 적용 시장 확대다.

기존 철강과 조선 등 제조업 중심이던 자동화 사업을 자동차 부품 산업으로 넓히고 있다. 최근 자동차 기어·샤프트 전문기업 디아이씨(DIC)의 기어 가공 자동화 프로젝트 공급 파트너로 선정돼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으며, AI 기반 협동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을 제안했다.

이 시스템은 작업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실시간 충돌을 회피하며 작업자가 한 번 가르친 동작을 학습하는 기능을 갖췄다. 생산 품목이 바뀌더라도 재설정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다품종 소량생산이 증가하는 자동차 산업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제조 자동화를 넘어 스마트빌딩 분야 진출도 추진한다. 건물의 디지털 트윈과 공간 데이터, 출입관리, 엘리베이터,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뉴로메카의 협동로봇과 자율이동로봇, 휴머노이드 기술과 연계해 물류 이송, 시설 관리, 순찰, 안내 서비스를 수행하는 AI 기반 공간 운영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두 번째 성장축은 산업용 휴머노이드 ‘에이르(EIR)’를 중심으로 한 제품 플랫폼 고도화다.

에이르는 뉴로메카가 자체 개발한 PSF(Physical Skill Foundation) 기반 피지컬 AI 기술을 적용한 산업용 휴머노이드다.

기존 산업용 휴머노이드는 새로운 작업을 수행하려면 대규모 데이터 수집과 반복 학습, 프로그램 수정이 필요했지만, 에이르는 ‘제로샷(Zero-shot)’ 기술을 적용해 처음 접하는 작업도 별도의 재학습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작업 환경이 자주 바뀌는 제조 현장에서 활용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현재 정부 연구개발 과제와 산업 현장 실증을 통해 성능을 검증하고 있으며, 향후 일반 제조업을 시작으로 물류, 서비스, 의료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세 번째 성장축은 생산·품질·공급 체계 강화를 통한 사업화 스케일업이다.

뉴로메카는 표준화된 로봇 모듈과 자동화 템플릿을 구축해 프로젝트별 설계와 제작 기간을 단축하고 동일한 솔루션을 다양한 산업에 반복 적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프로젝트 중심의 일회성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표준 로봇 플랫폼 공급, 산업별 자동화 솔루션 구축, 유지보수 및 운영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플랫폼 기반 반복 수익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핵심 부품과 제어기, 운영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개발하는 수직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생산 효율성과 품질 안정성을 높이고 대형 프로젝트 대응 능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전략은 최근 급성장하는 피지컬 AI 시장과도 맞물린다. 생성형 AI가 디지털 공간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기술이라면 피지컬 AI는 실제 로봇이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글로벌 빅테크들도 휴머노이드와 제조 자동화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면서 차세대 AI 산업의 핵심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뉴로메카는 단순히 로봇을 만드는 기업이 아니라 기술을 사업화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시장 확대와 제품 플랫폼 고도화, 생산 역량 강화를 통해 기술과 수주가 반복적인 매출과 서비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뉴로메카가 협동로봇에서 산업용 휴머노이드, 스마트빌딩 플랫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국내 피지컬 AI 산업의 대표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자동화 수요가 제조업 전반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반복 수익 모델을 확보할 경우 성장 안정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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