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홈쇼핑에서 ‘집’을 팔다…AI 모듈러주택 대중화 신호탄
- CJ온스타일 통해 국내 최초 모듈러주택 TV·모바일 라이브 판매
- AI 가전·스마트홈 결합한 ‘LG 스마트코티지’로 미래 주거시장 공략
- 실거주부터 세컨드하우스·기업시설까지…스마트 공간 플랫폼 경쟁 본격화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홈쇼핑 생방송을 통해 모듈러주택을 판매하며 미래 주거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가전기업이 ‘집’을 하나의 스마트 플랫폼으로 제안하는 새로운 유통 실험으로, 모듈러주택 시장의 대중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2일 오후 9시 35분부터 CJ온스타일 TV홈쇼핑에서 AI 기반 모듈러주택 ‘LG 스마트코티지’ 론칭 방송을 진행한다. 이어 오는 5일에는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 프로그램을 통해 김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전시된 스마트코티지 내부를 실시간으로 소개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방송은 국내에서 모듈러주택을 TV홈쇼핑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로 판매하는 첫 사례다. 기존에는 전시장이나 쇼룸 방문을 통해서만 체험이 가능했던 제품을 방송을 통해 소개하고 상담 신청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LG 스마트코티지는 단순한 조립식 주택이 아니다. LG전자가 직접 설계와 생산, 품질 관리, 서비스까지 담당하며 AI 가전과 스마트홈 플랫폼, 냉난방공조(HVAC),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통합한 미래형 주거 솔루션으로 개발됐다.
제품은 단층형 ‘MONO’와 2층형 ‘DUO’ 라인업으로 구성되며, 8평부터 24평까지 다양한 크기를 제공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MONO Core 27, 54, 72, 82 등 Core 시리즈가 소개되며 대표 모델은 MONO Core 72다. 가격은 약 1억원부터 시작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LG전자는 모듈러주택에 대한 기존의 ‘임시 건축물’ 또는 ‘저가 조립식’이라는 인식을 바꾸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 실거주 목적뿐 아니라 세컨드하우스, 워케이션 공간, 기업 연수원, 직원 숙소, 관광시설, 글램핑 리조트, 공공시설 등 다양한 활용 사례를 제시하며 새로운 공간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한다.
친환경 경쟁력도 강화했다. LG 스마트코티지는 최근 국내 프리패브 건축물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최고 등급인 ‘ZEB Plus’ 인증을 획득하며 에너지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소비자 혜택도 마련했다. 방송 상담 후 계약 고객에게는 판매가의 5%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선착순 10명에게는 약 400만원 상당의 5평 데크를 증정한다. 설치 가능한 부지로 확인될 경우 약 150만원 상당의 현장 실사 비용도 무료 지원한다. 방송 중 5분 이상 상담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신세계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하고 총 200만원 규모의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LG전자는 이미 오프라인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6월 말 출시한 20평형 신모델을 김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전시한 결과 지난달 말까지 약 7000명이 제품을 체험했으며, 특히 50~60대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담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홈쇼핑 진출은 국내 스마트 모듈러주택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이기도 하다. 최근 삼성전자도 AI 가전과 스마트싱스를 적용한 ‘삼성 AI 모듈러 홈’을 공개하며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어, 앞으로는 가전기업 간 경쟁이 단순한 가전 판매를 넘어 주거 플랫폼 경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AI와 에너지 관리 기술, 스마트홈 플랫폼이 결합된 모듈러주택이 향후 주거문화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령화, 1~2인 가구 증가, 세컨드하우스 수요 확대, 친환경 건축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스마트 모듈러주택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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