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000만 러너 잡는다…가민 워치·샥즈 이어폰 앞세운 ‘런메이트’ 전략
- GPS 스마트워치·골전도 이어폰 출시로 운동 데이터 기반 웨어러블 생태계 확대
- 가민 ‘포러너70’ 이동통신사 단독 판매…요금제 할인 혜택으로 구매 부담 낮춰
- 러닝 행사·브랜드 제휴 강화하며 통신사를 넘어 스포츠 라이프 플랫폼으로 확장
SK텔레콤이 급성장하는 러닝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글로벌 웨어러블 브랜드 가민과 샥즈 제품을 신규 도입하고, 요금제 할인과 러닝 행사 연계를 통해 러너 고객 확보에 나서면서 통신 서비스 중심의 사업 영역을 운동·건강 경험 분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2일 가민의 GPS 스마트워치 ‘포러너 70’과 ‘포러너 265’, 샥즈의 골전도 이어폰 ‘오픈런 프로2’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포러너 70은 SK텔레콤이 가민과 독점 제휴를 맺고 국내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판매하는 제품이다. 러닝을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나 일상적인 운동 기록 관리를 원하는 이용자를 겨냥한 제품으로, GPS 기반 거리·속도 측정과 운동 데이터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포러너 265는 보다 전문적인 러너를 위한 모델이다. 훈련 기록과 운동 데이터를 분석해 체계적인 러닝 관리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최근 확산되고 있는 데이터 기반 운동 관리 트렌드를 반영했다.
함께 출시되는 샥즈 ‘오픈런 프로2’는 귀를 막지 않는 골전도 방식 이어폰으로, 주변 소리를 들으면서 음악이나 음성 안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골전도 이어폰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저음 표현력을 개선해 러닝 환경에서의 활용성을 높였다.
SK텔레콤은 신규 제품을 단순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통신 요금제와 결합한 고객 혜택도 강화한다. 가민 워치와 샥즈 이어폰은 ‘베스트 Max’, ‘베스트 Pro’, ‘베스트 109’, ‘다이렉트5G 76’ 요금제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기기 할부금 할인 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베스트 Max 요금제 가입자가 스마트기기 할인 혜택을 선택하면 기기 할부금을 월 최대 2만4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는 고가의 웨어러블 기기 구매 부담을 낮춰 스마트워치와 운동 액세서리를 함께 사용하는 고객층 확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러닝 경험 자체를 확대하기 위한 오프라인 마케팅도 강화한다. 오는 9월 19일 경주에서 열리는 ‘2026 무한도전 Run in 경주’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고,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갤럭시 Z 폴드8·갤럭시 Z 플립8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참가권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마트기기 할부금 할인 대상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는 추가 응모 기회도 제공해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스포츠 이벤트를 연결하는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략은 최근 러닝 인구 증가와 함께 성장하는 ‘러닝테크’ 시장을 겨냥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스마트워치가 단순한 시계 기능을 넘어 건강 데이터 측정, 운동 코칭, 생활 관리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글로벌 빅테크와 통신사들이 웨어러블 생태계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러닝 전문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런메이트’ 프로그램으로 묶어 러너를 위한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통신 가입자를 확보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의 일상 활동과 취미 영역까지 연결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윤재웅 SK텔레콤 프로덕트&브랜드본부장은 “러닝을 즐기는 고객들이 필요한 웨어러블 기기를 보다 편리하게 구매하고 다양한 러닝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새로운 상품과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러너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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