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에브리데이, 창립 17주년 ‘초특가 공세’…고물가 시대 소비자 쟁탈전
- 삼겹살 반값·스팸 100원·전복 7900원… 대규모 할인 행사 진행
- 오프라인 유통업계, 고물가 속 가격 경쟁력 강화에 총력
- 실적 개선세 이어가는 이마트 에브리데이, 근거리 쇼핑 수요 공략
고물가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가격 경쟁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창립 17주년을 맞아 삼겹살 반값 할인과 스팸 100원 판매 등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오는 24일까지 ‘창립 17주년 물가안정 파격세일’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선식품부터 가공식품, 주류, 간편식까지 다양한 품목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상품은 대표 외식 메뉴인 삼겹살이다. ‘탄탄포크 삼겹살·목심구이(600g)’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된 7990원에 판매된다. 한우 역시 ‘횡성축협한우 국거리 1등급 이상(300g)’을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가공식품에서는 이른바 ‘100원딜’이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CJ제일제당 제품을 2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스팸 클래식(200g)’을 100원에 판매하는 행사다. 최근 가공식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상징적인 초저가 마케팅으로 해석된다.
채소와 수산물 할인도 대폭 확대됐다. 파프리카와 양파, 활전복, 생물 오징어 등 식탁 물가와 직결되는 주요 품목을 특가에 판매하며 체감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수박, 체리, 방울토마토 등 여름철 인기 과일 할인 행사도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 이벤트를 넘어 유통업계의 치열한 가격 경쟁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소비 위축이 이어지면서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온라인 플랫폼 간 고객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근거리 쇼핑 수요 증가의 수혜를 받고 있다. 대형마트보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편의점보다 상품 구색이 다양하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생활밀착형 유통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매출 3645억 원, 영업이익 8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51.4% 성장했다. 이마트와의 통합 매입 체계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와 신선식품 강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에서는 향후에도 가격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 둔화와 물가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요소가 가격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와 SSM,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초특가 행사와 자체 브랜드(PL) 상품 확대를 통해 소비자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유통업계의 할인 경쟁이 단순한 마케팅 차원을 넘어 소비자 생활비 절감과 체감 물가 안정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가격 경쟁뿐 아니라 상품 품질과 서비스 혁신을 통한 차별화 전략도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물가 시대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마트 에브리데이의 창립 17주년 행사는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가격 경쟁력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 <굿퓨처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