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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AI로 ‘얼굴 노화 지도’ 완성… 맞춤형 뷰티 시대 앞당긴다

  • AI 피부 영상 분석 기술로 얼굴 부위별 노화 진행 경로 규명
  • 주름은 눈가, 색소침착은 볼·눈 밑에서 시작되는 패턴 확인
  • 개인 맞춤형 피부 진단·예측 서비스 고도화 기대

아모레퍼시픽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얼굴 노화가 진행되는 경로를 시각적으로 분석한 ‘얼굴 노화 맵(Facial Aging Map)’ 연구 성과를 공개하며 AI 기반 맞춤형 뷰티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2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국제피부생물물리학 및 영상학회(ISBS World Congress 2026)에서 AI 기반 피부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한 얼굴 노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얼굴 노화가 단순히 나이가 들면서 균일하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부위별로 서로 다른 경로와 속도를 보인다는 점을 AI 기술을 통해 시각적으로 규명한 데 있다.

아모레퍼시픽 연구혁신(R&I)센터는 한국인 얼굴 이미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얼굴을 동일한 기준으로 정렬한 뒤 주름과 색소침착 정보를 추출해 표준화된 얼굴 이미지에 통합했다. 이를 통해 연령대별 노화 패턴을 분석하고 얼굴 전체에서 노화가 어떻게 시작되고 확산되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얼굴 노화 맵’을 구축했다.

아모레퍼시픽이 AI 분석을 통해 규명한 ‘얼굴 노화 맵(Facial Aging Map)’

연구 결과 주름과 색소침착은 서로 다른 경로를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름은 눈가를 중심으로 시작해 표정 변화가 많은 부위와 구조 변화가 큰 영역으로 점차 확대됐다. 반면 색소침착은 볼과 눈 밑 부위에서 먼저 발생한 뒤 얼굴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연구진은 동일 연령대 데이터를 평균화해 생성한 ‘표준화 얼굴 오버레이’ 기법을 활용해 노화 진행 순서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피부 상태 측정을 넘어 향후 어떤 부위에서 노화가 먼저 진행될지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AI가 피부 상태를 분석하는 수준을 넘어 노화의 공간적·시간적 특성을 이해하는 단계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개인별 피부 노화 예측 모델 개발과 맞춤형 화장품 추천, 피부 관리 솔루션 고도화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아모레퍼시픽의 AI 피부 진단 플랫폼 ‘닥터아모레(Dr. Amore)’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해당 기술은 현재 아모레몰의 피부 진단 서비스 ‘스킨노트’와 아모레용산 시티랩의 미래 피부 예측 서비스 ‘마이퓨처스킨’ 등에 적용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AI를 뷰티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올해 초 CES 2026에서는 피부 노화 원인을 실시간 분석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는 차세대 전자피부 플랫폼 ‘스킨사이트(SkinSight)’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구가 화장품 기업이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AI 기반 디지털 헬스·뷰티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한다. 향후 피부 노화 예측 정확도가 높아질수록 개인별 맞춤형 스킨케어 시장도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 겸 CTO는 “AI 기반 이미징 기술과 피부 분석 역량을 활용해 피부 노화 과정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했다”며 “향후 피부 변화 예측 기술을 기반으로 홀리스틱 롱제비티 솔루션 구현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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