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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도, 8년 만에 연극 무대 복귀…체호프 ‘갈매기’로 관객 만난다

  • 오는 8월 서울 티켓링크1975씨어터서 공연…15년 만에 재공연
  • 전미도, 2011년 이어 다시 ‘니나’ 역 맡아 무대 복귀
  • 삶과 예술, 사랑의 의미 다룬 체호프 대표작 재해석

배우 전미도가 8년 만에 정식 연극 무대로 복귀한다. 뮤지컬과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전미도가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대표작 ‘갈매기’를 통해 다시 연극 관객들과 만난다.

극단 맨씨어터는 오는 8월 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티켓링크1975씨어터에서 연극 ‘갈매기’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맨씨어터가 2011년 선보인 이후 15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리는 공연이다.

‘갈매기’는 새로운 예술을 꿈꾸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젊은 예술가 뜨레플레프와 유명 배우를 꿈꾸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니나를 중심으로 인간의 욕망과 사랑, 예술에 대한 갈망과 좌절을 그린 체호프의 대표 희곡이다. 현대 연극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으며 전 세계에서 꾸준히 공연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전미도의 출연이다. 전미도는 2011년 공연 당시 맡았던 니나 역을 15년 만에 다시 연기한다. 이상과 현실의 충돌 속에서 성장과 좌절을 경험하는 니나는 작품의 핵심 인물로, 배우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중요한 역할이다.

전미도는 오랜 기간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온 배우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과 연극 ‘오슬로’ 등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으며,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최근에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스크린에서도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전미도가 2018년 연극 ‘오슬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식 연극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대중성과 스타성을 확보한 이후 다시 연극 무대로 돌아온 만큼 공연계 안팎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젊은 예술가 뜨레플레프 역에는 드라마와 연극을 넘나들며 활약해 온 배우 임철수가 캐스팅됐다. 아르까지나 역은 우현주와 양소민이 더블 캐스팅됐으며, 뜨리고린 역에는 이동하, 소린 역에는 이대연, 의사 도른 역에는 이정열과 박호산이 출연한다.

연출은 ‘손님들’, ‘이 불안한 집’ 등으로 동아연극상과 두산연강예술상을 수상한 김정이 맡는다. 김정 연출은 이번 작품에 대해 “희미해진 꿈을 붙잡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며 “관객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공연계에서는 최근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하는 배우들의 연극 복귀가 이어지면서 연극 시장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OTT와 영상 콘텐츠가 확산되는 시대에도 연극만이 줄 수 있는 현장성과 배우의 생생한 호흡은 여전히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5년 만에 돌아온 ‘갈매기’와 8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전미도의 만남이 올여름 공연계의 주요 화제작 가운데 하나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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