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네스코, 글로벌 AI 윤리 교육 나선다…세계 누구나 무료 수강
- AI 윤리 MOOC 프로젝트 글로벌 론칭…개발자·연구자·정책입안자 대상 무료 교육
- 코세라 통해 전 세계 서비스…하버드·옥스퍼드 등 세계적 기관과 석학 참여
- 구광모 회장 ‘가치경영’ 철학 바탕으로 책임 있는 AI 생태계 구축 본격화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UNESCO)가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개발과 활용을 위한 글로벌 교육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며 AI 윤리 확산에 나선다. AI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술 혁신과 함께 윤리적 기준을 세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민간과 국제기구의 협력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20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AI 윤리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프로젝트’ 글로벌 론칭 행사를 열고 전 세계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AI 윤리 교육 과정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방한 중인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현익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글로벌 AI 윤리 교육 협력의 의미를 공유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가 2024년 AI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약 2년간 공동으로 준비한 첫 성과다. 국내 민간 AI 연구기관이 유엔 전문기구와 기획부터 콘텐츠 개발까지 공동으로 추진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 과정은 2021년 유네스코 193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AI 윤리 권고’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단순한 윤리 원칙 소개를 넘어 AI 개발자와 연구자, 정책입안자들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온라인 교육 플랫폼 코세라(Coursera)를 통해 제공된다. 하버드대와 옥스퍼드대 인터넷연구소, 카네기멜런대, 스탠퍼드대 메코이 윤리센터, 뮌헨공과대, 앨런 튜링 연구소 등 글로벌 AI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이 콘텐츠 개발과 자문에 참여했으며,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각 지역 전문가들도 교육 과정 제작에 함께했다.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온라인 교육을 넘어 사례 중심 학습과 실습을 포함한 연수 프로그램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AI 개발자와 연구자를 대상으로 시범 연수를 실시하고, 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전국 5~10개 거점대학으로 교육 과정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생성형 AI가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AI의 안전성과 투명성, 편향성 문제는 글로벌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AI 규제와 윤리 기준 마련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교육을 통해 책임 있는 AI 활용 문화를 확산하려는 움직임도 함께 강화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이 AI 기술 개발뿐 아니라 글로벌 AI 윤리와 거버넌스 분야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확대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국제기구와 민간 연구기관이 함께 세계 공통의 교육 콘텐츠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AI 생태계의 신뢰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는 구광모 회장이 강조해 온 ‘가치경영’ 철학 아래 AI 기술 혁신과 함께 윤리적 책임을 기업 경쟁력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AI 윤리위원회와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연구·개발부터 서비스까지 전 과정에 윤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올해는 AI 윤리 책무성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책임 있는 AI 생태계 조성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AI 윤리는 기술이 사람을 차별하거나 위험에 빠뜨리지 않도록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작동하도록 하는 원칙과 실천”이라며 “이번 교육 과정이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산업 전반의 책임 있는 혁신을 가속화하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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