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앤트로픽 손잡고 ‘클로드’ 전면 도입…국내 기업 AX 시장 주도권 경쟁 본격화
- LG CNS, 앤트로픽과 통합 계약 체결…LG그룹 전 계열사 대상 AI 전환 가속
-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전사 도입으로 생산성 혁신 추진…외부 기업 AX 사업도 확대
- 글로벌 AI 모델 경쟁 속 멀티 AI 전략 강화…국내 AX 시장 선점 경쟁 치열
LG CNS가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의 기업용 AI 모델 ‘클로드 엔터프라이즈(Claude Enterprise)’를 전사적으로 도입하며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AI 솔루션 도입을 넘어 LG그룹 전체의 디지털 혁신과 국내 기업 시장 공략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적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LG CNS는 9일 앤트로픽과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계약은 LG그룹 전 계열사가 활용할 수 있는 통합 계약 형태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LG CNS 임직원들은 개발, 문서 작성, 분석, 협업 등 다양한 업무에서 클로드를 활용하게 되며, AI 기반 생산성 혁신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게 된다.
클로드는 높은 수준의 추론 능력과 강력한 보안성, 장문 처리 성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글로벌 기업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생성형 AI 모델이다.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계한 AI 에이전트 구축, 소프트웨어 개발 지원, 업무 자동화, 협업 기능 등을 제공해 기업의 AX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고객-공급자 관계를 넘어선다. LG CNS는 이미 2023년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앤트로픽에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이후 국내 고객 환경에 맞춘 클로드 도입과 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공동 개발해 왔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국내 AX 시장 경쟁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단순한 업무 보조 도구가 아닌 핵심 생산성 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AI 기업들과 국내 IT 서비스 기업 간 협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LG CNS는 클로드뿐 아니라 LG AI연구원의 챗엑사원(ChatEXAONE) 등 다양한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멀티 AI’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정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업무 목적과 보안 수준, 활용 환경에 따라 최적의 AI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업 고객들이 요구하는 비용 효율성과 안정성, 데이터 주권 확보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시장조사업체들의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은 향후 수년간 연평균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술 경쟁의 중심도 범용 챗봇에서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접목되는 AI 에이전트와 기업 맞춤형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LG CNS는 AI 클라우드, 데이터, 시스템 통합 역량을 결합해 국내 대표 AX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앤트로픽 등이 기업용 AI 시장 주도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LG CNS를 비롯해 삼성SDS, SK C&C, 네이버클라우드 등 주요 기업들이 AI 기반 업무 혁신 플랫폼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결국 이번 LG CNS와 앤트로픽의 협력은 단순한 AI 도입 사례를 넘어 한국 기업들의 AX 전환이 실험 단계를 넘어 전사적·그룹 차원의 실행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AI를 얼마나 빠르고 효과적으로 현장 업무에 적용하느냐가 향후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국내 AX 시장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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