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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뮤지컬, 브로드웨이 넘어 아시아 허브로 도약…‘2026 K-뮤지컬국제마켓’ 코엑스서 개막

  • 미국·영국·중국·일본·대만 등 주요 뮤지컬 시장 참가 확대…글로벌 교류 플랫폼 진화
  • 일본·중국 작품 참여하는 첫 글로벌 쇼케이스 신설…아시아 공동 제작 논의 본격화
  • 피칭·쇼케이스·비즈니스 미팅 강화…K-뮤지컬 해외 진출과 투자유치 기대감 확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는 ‘2026 K-뮤지컬국제마켓(K-Musical Market)’이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아티움 우리은행홀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K-뮤지컬의 해외 진출 플랫폼을 넘어 아시아 뮤지컬 산업 전체를 연결하는 글로벌 허브로의 도약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올해는 개최 장소를 약 1000석 규모의 코엑스아티움 우리은행홀로 확대하며 행사 규모와 국제적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 국내 창작자와 제작사, 투자사뿐 아니라 미국·영국·중국·일본·대만 등 주요 국가의 프로듀서와 극장 관계자들이 대거 방한해 글로벌 협업과 투자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영미권에서는 브로드웨이 대표 흥행작 ‘해밀턴’을 탄생시킨 미국 퍼블릭 시어터(The Public Theater)를 비롯해 뉴욕 기반의 P3 프로덕션, 영국 프로듀서 육성 기관 스테이지 원(Stage One)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극단 사계와 토호, 호리프로, 중국 티엔차오 예술센터와 광저우 대극원 등 대형 제작사 및 공연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K-뮤지컬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점검한다.

이번 마켓에서는 창작 뮤지컬을 소개하는 피칭과 쇼케이스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된다. 국내 창작 미완성작 10편과 완성작 10편이 각각 발표와 시연을 진행하며, 국내 초연 창작뮤지컬 8편은 낭독공연과 주요 장면 시연 형식으로 해외 관계자들과 관객 앞에 선보인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11편은 ‘K-뮤지컬 로드쇼 in 홍콩·런던’과 일본 ‘글로벌 송라이터 쇼케이스’ 참여 기회를 얻는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글로벌 프로그램의 확대다. 지난해 일본 중심으로 운영됐던 글로벌 피칭 세션이 올해는 영국·중국·대만까지 확대됐고, 일본과 중국 작품이 참여하는 ‘글로벌 쇼케이스’가 처음으로 신설됐다. 이는 K-뮤지컬국제마켓이 단순한 국내 작품 수출 창구를 넘어 아시아 뮤지컬 산업 간 교류와 공동 제작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산업과 학계를 연결하는 콘퍼런스와 포럼도 이어진다. 개막 콘퍼런스에서는 ‘생태계의 재편과 신작 개발의 전략적 가치’를 주제로 글로벌 공연 시장 변화와 창작 전략을 논의한다. 이어 원천 IP의 공연화 전략, 현지화 사례, 글로벌 협업 노하우, 아시아 공동 제작 및 유통 허브 구축 방안 등을 다루는 심층 세션도 마련된다.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위한 1:1 미팅 역시 핵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온라인 사전 매칭과 현장 매칭을 통해 총 350회 규모의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될 예정이며, 공동 제작과 판권 계약, 해외 투자유치 등 구체적인 협력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 흐름 속에서 뮤지컬 산업 역시 빠르게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팝과 드라마 중심이었던 한류가 공연예술 분야로까지 확장되면서, 한국 창작뮤지컬이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행사에는 해외 관계자 참가 규모와 비즈니스 미팅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해외 프로듀서들 역시 한국 창작뮤지컬의 완성도와 시장성을 높게 평가한 바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장호 대표는 “올해 K-뮤지컬국제마켓은 글로벌 작품 참여 확대를 통해 K-뮤지컬 해외 진출 플랫폼을 넘어 아시아 뮤지컬 산업을 선도하는 진정한 글로벌 교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사전 등록과 프로그램 예약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전일권과 1일권은 6월 26일까지 할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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