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AI가 ‘오늘 할 일’ 제안…와디즈, 펀딩 운영 지원 넓힌다

  • ‘메이커 인텔리전스’로 프로젝트 성과 진단·개선 행동 제안
  • 결제 전환·광고 효율 등 분석해 예상 펀딩액 제공
  • 소규모 사업자의 운영 판단 지원…예측 정확도와 실제 효과 검증 과제

제품을 만든 뒤 소비자의 반응을 읽고 다음 행동을 결정하는 일은 소규모 사업자에게 또 다른 과제다. 와디즈가 펀딩 프로젝트의 성과를 분석하고 운영자가 우선 실행할 일을 제안하는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를 개별 사업자의 운영 판단에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와디즈는 AI 기반 프로젝트 운영 지원 시스템 ‘메이커 인텔리전스’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프로젝트 성과를 매일 진단하고 필요한 행동을 제안하며, 실행 이후 달라진 지표와 예상 펀딩액을 확인하도록 구성했다.

진단에는 유사한 성공 프로젝트의 데이터를 활용한다. 결제 전환과 광고 효율, 제품 소개에 해당하는 스토리와 리워드의 경쟁력, 커뮤니티 활성도 등을 분석해 개선할 부분을 찾는 방식이다. 결과는 종합 등급과 예상 최종 펀딩액 등으로 제시한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 알림을 신청한 이용자가 실제 결제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해당 이용자에게 안내 메시지를 보내도록 제안한다. 운영자는 제안을 확인한 뒤 필요한 행동을 실행하고 성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여러 지표를 각각 확인하며 대응 순서를 정해야 했던 업무를 연결하는 구조다.

와디즈는 지난 4월 서비스 개편 당시 지표를 확인하는 ‘메이커 홈’과 대화형 AI 에이전트 ‘WAi’를 도입했다. 이번 서비스는 프로젝트 상태를 분석해 우선순위가 있는 운영 과제를 제시하는 방향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리포트는 매일 오전 자동으로 갱신된다. 운영자가 추가 진단을 요청하면 실시간 데이터를 반영한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성과가 우수한 프로젝트에는 추가 목표 금액과 달성 전략을 제안하며, 서비스는 PC의 메이커 홈에서 이용할 수 있다.

와디즈는 운영자의 실행 데이터를 축적해 진단과 제안의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분석 결과를 보여주는 데서 끝내지 않고 어떤 행동이 실제 지표 변화로 이어졌는지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서비스는 상품 개발과 홍보, 고객 응대 등을 함께 맡는 사업자에게 실무적인 의미가 있다. 지표를 읽는 데 익숙하지 않은 운영자도 대응할 과제를 좁힐 수 있기 때문이다. 플랫폼 역시 프로젝트 성과를 높이는 운영 지원을 통해 사업자와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

다만 예상 펀딩액은 현재 데이터에 기초한 전망으로 실제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비슷한 프로젝트의 성공 방식이 새로운 제품이나 다른 고객층에 그대로 적용된다고 보기도 어렵다. 제안의 근거와 적용 조건을 운영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서비스의 성과는 제안 건수보다 운영자의 판단 부담을 얼마나 줄이고 실제 개선으로 연결했는지에 달려 있다. 와디즈의 시도는 AI가 사업자의 일상적인 운영 업무를 어디까지 지원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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