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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차세대 전기 플래그십 ‘ES90’ 출격…700km 주행·SDV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

  • 차세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반 전기 세단…OTA로 성능·기능 지속 진화
  • 최대 706km 주행·800V 초급속 충전 지원…22분 만에 80% 충전
  • EX90 이어 전동화 라인업 확대…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경쟁 본격화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 ‘ES90’의 국내 사전 계약을 시작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술과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 최대 706km의 주행거리를 앞세워 전동화 시대 플래그십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이달부터 차세대 전기 플래그십 ES90의 사전 계약을 전국 39개 공식 전시장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내 공식 출시는 오는 7월 22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날 세부 트림과 가격, 주요 사양이 공개될 예정이다.

ES90은 볼보의 최신 SPA2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략을 기반으로 개발된 차세대 전기 세단이다. 차량의 핵심 기능을 소프트웨어가 제어하는 구조를 채택해 성능과 안전 기능,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 등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자동차가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성능을 향상시키는 ‘진화하는 차량’ 개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은 전통적인 세단의 비율에 SUV의 공간 활용성을 결합했다. 전고는 1550㎜로 소형 SUV 수준까지 높였으며, 뒷좌석을 접을 수 있는 구조를 적용해 적재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휠베이스는 기존 S90보다 42㎜ 늘어난 3102㎜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전장은 5000㎜, 전폭은 1942㎜에 달해 플래그십 세단다운 존재감을 갖췄다.

국내에는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트윈 모터, 트윈 모터 퍼포먼스 등 세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최고출력은 각각 333마력(245kW), 449마력(330kW), 680마력(500kW)에 이른다. 고성능 전기 SUV EX90과 폴스타 3와 플랫폼을 공유하면서도 세단 특유의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했다.

주행 성능 역시 경쟁력을 갖췄다. 800V 전기 시스템을 적용해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706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초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2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단 10분 충전으로 약 3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할 수 있어 장거리 운행 편의성도 크게 높였다.

볼보는 ES90을 통해 ‘스웨디시 럭셔리’를 한층 강화했다. 북유럽 감성을 반영한 미니멀한 디자인과 정숙성, 넓은 실내 공간, 직관적인 디지털 사용자 경험을 결합해 비즈니스와 가족 이동, 장거리 여행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프리미엄 전기 세단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가격 경쟁력도 관심을 끈다. 국내 판매 시작가는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기준으로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가 7000만 원 초중반, 트윈 모터 모델은 7000만 원 후반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수입 프리미엄 전기 세단 가운데 비교적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순수 전기 SUV EX30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데 이어 플래그십 전기 SUV EX90을 출시했으며, 이번 ES90까지 더해 전기차 라인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기존 XC90과 S90 하이브리드 모델과 함께 다양한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국내에서 1만4903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4위를 기록했다. XC60이 브랜드 판매를 견인했고, XC40과 S90, XC90, EX30 등도 꾸준한 판매 실적을 올리며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강화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이 차세대 자동차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테슬라를 시작으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현대차그룹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OTA 기반 차량 개발을 확대하는 가운데, 볼보 역시 ES90을 통해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앞세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ES90은 넓고 안락한 실내 공간과 정숙한 주행 감각, 차세대 디지털 사용자 경험을 통해 새로운 프리미엄 전기차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전동화 시대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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