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RM, 국립중앙박물관 첫 글로벌 홍보대사 위촉…K-문화유산 세계화 이끈다
- 국립중앙박물관 개관 이래 첫 글로벌 홍보대사 선정
- 문화재 보존·환수 지원 이어 한국 문화유산 알리기 본격 참여
- ‘RM 투어’ 현상 넘어 K-컬처와 전통문화 연결하는 상징적 협업
그룹 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국립중앙박물관 최초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한국 문화유산의 세계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일 RM을 글로벌 홍보대사로 공식 위촉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글로벌 홍보대사를 임명한 것은 개관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위촉은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아티스트 RM과 협력해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국립중앙박물관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위촉식에서는 특별한 선물도 전달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소장품인 조선 후기 대표 지도인 ‘대동여지도’ 원본을 축소 제작한 ‘대동여지도 족자 스페셜 에디션’을 RM에게 증정하며 첫 글로벌 홍보대사 위촉을 기념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RM과 함께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와 나눌 수 있게 돼 뜻깊다”며 “국립중앙박물관이 세계인이 사랑하는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M은 이미 문화예술계에서 ‘문화유산 후원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21년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에 1억원을 기부해 미국 LA카운티미술관(LACMA)이 소장한 조선시대 여성 혼례복 ‘활옷’의 보존·복원 사업을 지원했다. 복원을 마친 활옷은 2023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어 2022년에도 1억원을 추가 기부해 해외에 흩어져 있는 한국 고미술 작품을 기록하는 ‘IT’S HERE : 나라 밖 빛나는 한국 옛 그림’ 프로젝트를 후원했다. 이는 해외 문화유산 연구와 기록 사업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그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은 개인적 취향을 넘어 사회적 영향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RM이 방문한 전시회와 박물관, 미술관, 고궁 등이 SNS를 통해 소개되면 팬들과 일반 관람객들이 해당 장소를 찾는 이른바 ‘RM 투어’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실제로 RM은 국내외 주요 미술관과 박물관을 꾸준히 방문하며 한국 전통문화와 현대미술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왔다. 예술품 수집가로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문화예술계에서는 그의 영향력이 젊은 세대의 미술관·박물관 관람 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으로 RM은 국립중앙박물관의 다양한 홍보 활동에 참여하며 한국 역사와 전통문화, 문화유산의 가치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BTS가 보유한 글로벌 팬덤과 RM 개인의 문화예술적 관심이 결합될 경우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국제적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K-팝, K-드라마, K-푸드에 이어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까지 세계적 관심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협업은 ‘K-컬처의 외연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대중문화 스타와 국가 문화기관의 협력이 단순 홍보를 넘어 문화유산의 대중화와 세계화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RM은 “국립중앙박물관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문화유산이 지닌 아름다움과 가치가 더 많은 분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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