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글로벌, ‘형지페이’ 출시 임박…국내 첫 스테이블코인 유통 결제 생태계 도전
- 블록체인 기업 이큐비알과 협력…전국 2,000여 개 매장에 디지털 결제 인프라 구축
- 스테이블코인·블록체인 포인트·디지털 지갑 통합…글로벌 유통망까지 확대 추진
- 패션 유통업계 최초 스테이블코인 도입…Web3 기반 차세대 결제 시장 선점 나서
패션그룹형지가 블록체인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형지페이’ 출시를 앞두고 스테이블코인 결제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 전국 2,000여 개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해외 유통망까지 연결하는 디지털 결제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유통업계 최초의 스테이블코인 상용화 사례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형지글로벌은 지난 26일 인천 송도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에서 블록체인 전문기업 이큐비알(EQBR)과 ‘차세대 블록체인 포인트 생태계 조성 및 형지페이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준호 형지글로벌 대표와 이현기 이큐비알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결제 플랫폼 구축과 글로벌 결제 생태계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협약 직후 실제 서비스 환경을 가정한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시뮬레이션도 함께 진행했다. 시스템의 안정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과정으로, 완성된 결제 시스템은 패션그룹형지가 운영하는 국내 2,000여 개 매장을 비롯해 해외 파트너사의 글로벌 유통망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형지글로벌이 추진하는 형지페이는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를 넘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포인트와 디지털 지갑, 스테이블코인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파일럿 채널 구축과 운영 안정성 검증을 시작으로 형지 통합 멤버십 ‘형지멤버스’와 블록체인의 실시간 연동, 형지페이 전용 디지털 지갑(Wallet)과 전자결제대행(PG) 시스템 개발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또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결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외부 기업과의 제휴도 확대할 방침이다.
협력사인 이큐비알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EQ Hub’를 기반으로 디지털 지갑, 블록체인 포인트, 스테이블코인 결제 등 Web3 서비스를 개발·운영하는 전문기업이다. 금융권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자산 기반 결제 시스템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형지글로벌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패션 유통업계 최초로 스테이블코인을 실제 오프라인 유통 결제에 적용하는 사례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암호화폐 소프트웨어와 금융거래, 암호화폐 채굴업 등 관련 분야에서 ‘HGKRW’, ‘HJKRW’를 포함한 총 6건의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하며 자체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준비해 왔다.
업계에서는 최근 각국에서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유통업계도 자체 디지털 결제 플랫폼 구축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고 분석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되는 디지털 자산으로 가격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실생활 결제 수단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유통기업이 자체 포인트와 스테이블코인, 멤버십 서비스를 통합할 경우 결제 수수료 절감은 물론 고객 충성도 강화와 글로벌 결제 확장이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제도와 규제가 아직 정비 단계에 있는 만큼 실제 상용화는 향후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과 제도적 기반 마련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형지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차세대 결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출발점”이라며 “블록체인 포인트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까지 확장 가능한 디지털 결제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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