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의 마지막 불편 줄인다…중고나라 ‘문앞택배’ 이용 확대
- 출시 첫 달 상품 등록 판매자의 44%가 한 번 이상 이용
- 포장 후 문 앞에서 수거…10월 배송비 지원 조건 완화
중고물품을 팔기로 했어도 포장한 상품을 택배 접수처까지 가져가는 일은 별도의 부담이다. 중고나라가 도입한 방문 수거 서비스 ‘문앞택배’가 출시 첫 달 상품 등록 판매자의 44%에게 이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 이후 배송 단계의 불편을 줄이는 서비스가 이용자의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회사 측 분석이다.
중고나라는 7일 문앞택배의 9월 이용 데이터를 공개했다. 해당 기간 상품을 등록한 판매자 가운데 44%가 서비스를 한 번 이상 이용했으며, 전체 신규 등록 상품 중 문앞택배로 등록된 상품 비중은 29.3%였다. 이는 중고나라 내 해당 판매자와 상품을 기준으로 한 수치로, 중고거래 시장 전체의 이용률을 뜻하지는 않는다.
문앞택배는 판매자가 상품을 포장해 문 앞에 두면 택배사가 수거해 구매자에게 배송하는 서비스다. 판매자가 편의점이나 택배 접수처를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중고나라 플랫폼에서 상품 등록부터 배송까지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회사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 일평균 문앞택배 등록 건수는 정식 출시 첫 주보다 약 40% 늘었다. 서비스 초기 베타 기간과 비교하면 약 660% 증가했다. 다만 공개된 수치는 초기 서비스의 이용 흐름을 보여주는 것으로, 장기적인 거래 증가 효과는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
중고나라는 10월 배송비 지원 대상의 최소 거래금액 기준을 낮춰 지원 범위를 넓힌다. 이달 안심결제로 2만원을 초과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문앞택배로 기간 내 거래를 완료한 판매자에게 주문 1건당 1500원을 지원한다.
조건을 충족하면 별도 신청 없이 판매대금 정산 과정에서 지원금이 자동 지급된다. 지원 횟수에는 제한이 없지만 준비된 혜택이 소진되면 프로모션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이용자는 거래금액과 완료 시점 등 적용 조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중고거래의 편의성은 원하는 물건을 찾고 가격에 합의하는 단계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결제 이후 포장과 배송, 정산까지 이어져야 거래가 마무리된다. 문앞택배는 이 가운데 판매자의 이동과 접수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서비스다.
물품을 보내기 위해 별도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에게 방문 수거는 유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배송 준비가 번거로워 보관하던 물건의 거래를 시도하게 만드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이용률만으로 재사용 물품의 증가나 환경적 효과까지 확인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플랫폼 안에서 결제와 배송을 연결하면 이용자가 거래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과정도 단순해질 수 있다. 이러한 편의가 반복 이용으로 이어지려면 수거 일정의 예측 가능성, 포장 안내, 배송 중 파손이나 분실에 대한 대응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중고나라는 이용자 피드백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초기 배송비 지원으로 이용을 넓힌 뒤에도 일관된 수거·배송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중고거래 플랫폼의 경쟁력은 상품을 연결하는 기능과 함께 실제 거래를 끝까지 편하게 마칠 수 있도록 돕는 운영에서도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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