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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T 피드백으로 다시 만든다…엔씨 ‘타임 테이커즈’, 72시간 글로벌 검증

  • 9월 5일부터 스팀 공개 테스트…신청 이용자 누구나 참여
  • 업그레이드·포드·매칭 시스템 개편하고 훈련장·색약 모드 추가
  • 국내 중심 개발 넘어 글로벌 이용자와 함께 완성도 높이는 방식 주목

엔씨가 신작 ‘타임 테이커즈’의 1차 비공개 베타테스트(CBT)에서 확인한 이용자 의견을 대폭 반영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검증받는다. 완성된 게임을 일방적으로 선보이기보다 개발 단계부터 해외 이용자의 평가를 반복적으로 수렴하는 방식으로 슈터 장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엔씨는 미스틸게임즈가 개발 중인 타임 서바이벌 슈터 ‘타임 테이커즈’의 글로벌 플레이테스트를 오는 9월 5일 오전 2시부터 8일 오전 2시까지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테스트는 총 72시간 동안 중단 없이 운영된다. 스팀 내 타임 테이커즈 스토어 페이지에서 참가를 신청한 이용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게임 클라이언트는 테스트 이틀 전인 9월 3일부터 미리 내려받을 수 있다.

이번 테스트의 핵심은 지난 3월 진행한 1차 CBT 이후 게임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확인하는 데 있다. 엔씨는 당시 수집한 이용자 의견을 토대로 업그레이드 시스템과 포드(Pod) 시스템을 개편하고 캐릭터 외형과 매칭 방식, 전투 밸런스를 조정했다.

게임에 처음 접속한 이용자가 기본 조작과 전투 구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튜토리얼도 정비했다. 실제 전투에 들어가기 전에 캐릭터의 움직임과 무기 사용법을 익힐 수 있는 훈련장을 새로 마련했으며, 색상 구분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를 위한 색약 모드도 추가했다.

이 같은 개선은 단순히 신규 콘텐츠를 늘리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 슈터 게임은 조작 반응과 매칭 속도, 캐릭터 및 무기 간 균형이 이용자의 초기 평가를 좌우한다. 특히 경쟁형 멀티플레이 게임에서는 일부 캐릭터나 전략이 지나치게 강하거나 실력 차이가 큰 이용자들이 반복적으로 만날 경우 짧은 테스트만으로도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

훈련장과 튜토리얼, 접근성 기능을 함께 강화한 것도 이용자 저변을 넓히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숙련된 슈터 이용자뿐 아니라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게임의 핵심 재미를 충분히 경험하게 해야 정확한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팀에서 참가 자격을 폭넓게 개방한 점도 주목된다. 한정된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1차 CBT보다 다양한 국가와 지역, PC 환경의 이용자가 참여할 가능성이 커졌다. 엔씨는 이번 테스트에서 확인한 서버 안정성과 매칭 품질, 게임 진행 속도, 지역별 이용 성향 등을 향후 개발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타임 테이커즈는 엔씨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여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넘어 글로벌 PC·콘솔 이용자층이 선호하는 슈터 장르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과정에서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흥행 여부는 개별 신작의 성과를 넘어 엔씨의 장르 다변화와 글로벌 플랫폼 전략을 가늠할 지표가 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스팀 테스트는 단순한 사전 체험 행사를 넘어 개발 방향을 검증하는 핵심 절차로 자리 잡고 있다. 테스트 참가자 수뿐 아니라 실제 플레이 지속시간과 재접속률, 매칭 이탈률, 캐릭터 선택 비중 등 다양한 지표를 확보할 수 있어 정식 출시 전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이용자 의견을 많이 수집하는 것만으로 게임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서로 다른 지역과 숙련도의 이용자 요구가 충돌할 수 있고, 피드백을 과도하게 반영하면 작품 고유의 방향성이 흐려질 가능성도 있다. 개발사가 핵심 재미를 유지하면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불편을 얼마나 빠르고 정교하게 개선하느냐가 중요하다.

엔씨 관계자는 지난 테스트 이후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플레이 경험을 개선했다며, 이번 72시간 글로벌 플레이테스트를 통해 달라진 게임을 직접 경험해 달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테스트에서 확인한 이용자 의견을 개발 과정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테스트는 타임 테이커즈가 글로벌 슈터 시장에서 경쟁할 기본기를 갖췄는지를 확인하는 두 번째 시험대다. 1차 CBT에서 지적된 문제를 실제 플레이 경험의 변화로 증명하고, 새롭게 확보한 글로벌 이용자를 정식 출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가 향후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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