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채용공고 클릭할 때만 비용 차감…알바몬, AI 추천으로 구인 방식 바꾼다

  • AI가 구직자의 지원 가능성을 예측하는 ‘스마트픽’ 출시
  • 구인기업이 예산 설정…신청 단계에서 이용 기간·예상 지원자 수 안내
  • 공고 노출에서 연결 효율로 경쟁 확대…실제 채용 성과가 관건

아르바이트 채용 플랫폼이 공고를 보여주는 방식과 비용을 받는 구조를 함께 바꾸고 있다. 알바몬이 인공지능으로 구직자에게 적합한 공고를 추천하고, 공고를 클릭했을 때만 예산을 차감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구인기업이 정해진 예산 안에서 채용 과정을 관리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알바몬 운영사 웍스피어는 AI 기반 채용 솔루션 ‘알바몬 스마트픽’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AI가 구직자의 지원 가능성을 예측해 채용 공고를 추천하는 알바몬의 첫 성과형 채용 상품이다. 공고를 일정 기간 노출하는 기존 상품과 과금 기준을 달리했다.

스마트픽은 구직자가 공고를 클릭할 때 구인기업이 설정한 예산에서 비용을 차감한다. 광고가 게시된 기간에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에서 공고에 대한 구직자의 반응을 기준으로 비용을 집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채용 예산은 구인기업이 직접 정할 수 있다. 서비스가 제시하는 금액 가운데 선택하거나 원하는 금액을 지정하는 방식이다. 신청 단계에서는 예산에 따른 이용 기간과 예상 지원자 수를 안내해 구인기업이 서비스 이용 범위를 판단하도록 했다.

예산을 모두 쓰거나 이용 기간이 끝나면 공고 게재는 자동 종료된다. 남은 예산은 환급된다. 알바몬은 높은 상품 가격과 적합하지 않은 지원자 유입, 복잡한 상품 조합 등 구인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의 핵심은 공고를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과 함께 적절한 구직자에게 연결하는 데 있다. 같은 공고라도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 이용자에게 전달되면 구인기업과 구직자 모두 탐색에 드는 시간을 줄일 여지가 있다. AI의 역할도 이 연결 과정에 집중된다.

다만 클릭은 채용 과정의 첫 단계다. 공고를 확인한 구직자가 실제 지원하고, 면접과 근무 조건 협의를 거쳐 채용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남아 있다. 서비스가 안내하는 예상 지원자 수도 신청 단계의 예측치이므로 실제 지원이나 채용을 보장하는 수치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구인기업 입장에서는 비용을 어떤 반응에 지출했는지 이해하기 쉬워진다는 의미가 있다. 동시에 클릭 수와 지원자 수, 최종 채용 결과를 구분해 살펴야 서비스의 효율을 판단할 수 있다. 공고에 관심을 보인 사람이 많더라도 근무 시간과 장소, 업무 조건이 맞지 않으면 채용으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추천 기술과 함께 공고의 정보 품질도 중요해진다. 구직자가 판단하는 데 필요한 조건이 충분히 제시돼야 추천 이후의 이탈을 줄일 수 있다. 플랫폼의 연결 기술과 구인기업의 명확한 채용 정보가 함께 작동해야 실제 구인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의미다.

스마트픽은 채용 플랫폼이 보유한 이용자와 공고를 연결하는 방식을 바꾸는 시도다. 클릭에 따른 비용 집행이 구인기업의 예산 관리에 도움을 주고, AI 추천이 실제 지원과 채용으로 이어지는 비율을 높일 수 있을지가 서비스 경쟁력의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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