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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첫 하이브리드 GV80 출시…대형 SUV에 효율·정숙성 더했다

  • 2.5 터보 엔진과 두 개의 모터 결합…시스템 최고출력 352마력
  • 19인치 2WD 5인승 기준 복합연비 12㎞/ℓ…기존 가솔린보다 약 29% 개선
  • 수냉식 배터리·신규 7단 변속기 적용…판매가격 7,680만원부터

제네시스가 브랜드 첫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으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선택지를 넓혔다. 기존 GV80의 주행 성능에 연료 효율과 저속 주행 정숙성을 더한 구성이다. 고급차에서도 출력과 공간뿐 아니라 일상적인 운행 부담을 줄이는 기술이 상품 경쟁력의 한 축으로 들어온 셈이다.

제네시스는 6일 후륜 기반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GV80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5% 적용 기준 7,680만원부터다.

동력계는 2.5 터보 엔진에 역할이 다른 두 개의 모터를 결합했다. 시동 모터는 엔진 시동과 발전을 맡고, 구동 모터는 차량 구동과 회생제동을 담당한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은 352마력(PS)으로 기존 GV80 2.5 터보 모델의 304마력보다 약 16% 높다.

복합연비는 19인치 휠을 장착한 2WD 5인승 모델 기준 12㎞/ℓ다. 같은 회사가 비교한 GV80 2.5 터보 모델 대비 약 29% 개선된 수치다. 다만 연비는 휠 크기와 구동 방식 등 차량 사양에 따라 달라지며, 실제 주행에서는 교통 상황과 운전 습관의 영향도 받는다.

하이브리드에 맞춘 변속기와 배터리도 적용했다. 신규 7단 변속기는 기존 고용량 후륜 8단 변속기를 기반으로 구조를 최적화했다. 후진할 때는 구동 모터를 역방향으로 작동시켜 엔진 개입 없이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배터리에는 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 시스템 최초로 수냉식 냉각 방식을 적용했다. 제네시스는 이를 통해 최대 방전 출력을 높이고 모터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연구소 자체 시험에서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약 7.1초가 걸렸다.

정숙성 개선은 운전자가 체감하기 쉬운 변화다. 지하주차장에서 출발하거나 도심 정체 구간을 지날 때 모터 주행을 적극 활용하도록 개발했다. 초기 출발 시 약 시속 30㎞에 이르는 구간에서도 전기 모터 활용을 확대해 엔진 작동에 따른 소음과 진동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모터 주행 비중을 높였다는 점이 순수 전기차와 같은 운행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GV80 하이브리드는 엔진과 모터를 주행 조건에 맞춰 함께 사용하는 차량이다. 제네시스가 제시한 약 912㎞의 주행 가능 거리 역시 복합연비와 76ℓ 연료탱크 용량을 곱한 계산값으로, 실제 주행을 보장하는 수치는 아니다.

이번 출시는 고급 SUV의 전동화가 여러 동력계 선택을 통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충전 여건과 장거리 운행 빈도가 서로 다른 소비자에게 하이브리드는 연료 효율을 높이면서 기존 주유 방식을 유지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구매 판단에서는 개선된 연비만큼 차량 가격과 사양도 살펴야 한다. 연간 주행거리와 사용 환경에 따라 연료비 절감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GV80 하이브리드의 경쟁력은 높은 출력이라는 숫자에 더해 실제 생활에서 얼마나 효율적이고 조용한 이동을 제공하는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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