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유통

호텔 편의용품도 24시간 무인 구매…산하정보기술, 판매·재고 관리 연결

  • ‘스마트 어메니티 키오스크’ 출시…호텔 운영 솔루션과 연동
  •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지원…재고 기준에 따른 자동 발주
  • 판매 데이터를 활용한 상품 구성과 시간대별 수요 관리 지원

호텔 투숙객이 필요한 편의용품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구매하고, 운영자는 상품 판매와 재고를 함께 관리할 수 있는 무인 판매 시스템이 나왔다. 프런트데스크에서 반복적으로 처리하던 판매 업무를 줄이면서 숙박시설의 운영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야놀자그룹의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계열사 산하정보기술은 ‘스마트 어메니티 키오스크’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숙박시설 내 편의용품을 24시간 무인으로 판매하고, 상품별 재고와 발주, 매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한 솔루션이다.

투숙객은 프런트데스크를 거치지 않고 필요한 물품을 직접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판매 상품은 여행용품과 충전기, 스낵, K뷰티 제품 등으로 구성할 수 있어 숙박시설의 고객 특성과 운영 방식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

외국인 이용을 위한 다국어 기능도 갖췄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를 지원한다. 회사는 화면 구성과 배리어프리 기능을 통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상품 정보와 사용 방법, 광고 영상 등 최대 20개의 콘텐츠도 제공할 수 있다.

운영 측면의 핵심은 자사 호텔 운영 솔루션과의 연동이다. 상품별 판매 내역과 남은 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재고량이 미리 정한 기준 아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발주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판매와 보충 업무가 분리돼 생기는 관리 부담을 줄이려는 구조다.

축적한 매출 데이터는 상품 구성에도 활용된다. 운영자는 시간대별 수요와 품목별 판매 추이를 살펴보고 고객이 자주 찾는 물품을 조정할 수 있다. 국적별 구매 경향을 분석하는 기능과 수요·판매 상황에 대응한 AI 기반 가격 조정 기능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산하정보기술은 숙박용품의 공급·유통과 호텔 운영 기술을 연결해 현장의 반복 업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K뷰티 기업 등과의 협력을 통해 상품 구성과 사업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시스템은 무인 판매기 자체보다 호텔 업무와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되는지가 중요하다. 상품을 판매한 뒤 재고를 다시 수기로 확인해야 한다면 자동화 효과가 제한된다. 반대로 판매 정보가 발주와 정산에 이어지면 직원이 고객 응대 등 다른 업무에 시간을 배분할 여지가 생긴다.

실제 도입 효과는 설치·운영 비용과 상품 회전율, 보충 관리 부담 등을 함께 살펴야 판단할 수 있다. 자동 발주도 적정 재고 기준을 설정하고 계절이나 투숙객 구성 변화에 맞춰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투숙객이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거나 결제 오류가 발생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체계 역시 중요하다. 호텔 자동화의 경쟁력은 무인 운영의 범위를 넓히는 데서 나아가 고객의 편의와 현장 업무의 효율을 함께 높이는 데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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