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리콘밸리서 6G 기술 공개…AI 내재형 통신망 협력 확대
- 14~15일 파트너 데이·미래 통신 서밋…통신 전문가 100여 명 참여
- AI 무선접속망과 위성통신, 통신·센싱 융합 기술 논의
- 7GHz 후보 대역 전송·기지국 센싱 등 검증 성과 공개 계획
삼성전자가 글로벌 통신업계와 AI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데이터를 전달하는 통신 기능에 지능형 운영과 공간 인식 기술을 더하고, 위성통신까지 연결 범위를 넓히는 6G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미국 현지시간 14일부터 15일까지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서 ‘파트너 데이’와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 2026’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동통신사와 제조사, 정부 기관, 학계 등에서 통신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한다.
14일 열린 파트너 데이에서는 AI 확산에 대응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전략과 생태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통신사업자는 미래 서비스에 필요한 요구사항을 공유하고, 제조사는 AI와 가상화 네트워크를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소개했다.
15일 서밋은 AI 내재형 6G 네트워크, 위성통신 기반 커버리지 확장, 현실과 가상 세계를 잇는 초연결 등 세 개 주제로 구성된다. 통신망의 성능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법부터 지상망과 위성의 연계, 물리 공간을 인식하는 기술까지 다룬다.
기술 시연에는 AI와 무선접속망을 결합한 AI RAN, 고밀도·분산 다중 입출력 통신 시스템, 통신·센싱 융합 기술인 ISAC 등이 포함된다. 삼성전자는 파트너들과 공동 개발하고 검증한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검증 항목은 무선접속망 전 계층에 AI를 적용한 통신 성능과 6G 후보 주파수인 7GHz 대역에서의 전송 성능, 셀 경계에 있는 이용자의 체감 성능 등이다. 기지국 인프라를 활용해 주변을 감지하는 센싱 성능도 소개한다.
이 가운데 ISAC는 같은 주파수 대역과 하드웨어로 통신과 센싱을 함께 수행하는 기술이다. 기존 기지국이 연결을 제공하는 역할에 더해 물리 공간의 정보를 파악하는 방향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려는 연구다.
삼성전자는 LG유플러스와 관련 기술 개발 협력을 시작했으며, 버라이즌과는 미국에서 필드 검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통신사업자와의 연구 협력을 통해 실제 환경에서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의 의미는 6G를 전송 속도의 향상만으로 설명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통신망이 서비스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운영되고 물리 공간의 정보를 활용하려면 AI와 소프트웨어, 표준, 통신 인프라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
다만 후보 대역의 기술 검증과 실제 상용 서비스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성능뿐 아니라 구축 비용과 에너지 효율, 국제 표준과의 연계가 뒤따라야 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연구 결과가 통신사업자와 이용자의 실질적인 편익으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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