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숲속 꿀잠대회’ 연다…도심 한복판서 잠들고, 몽골 숲으로 떠난다
- 서울숲에서 70명 선발해 2시간 숙면 경쟁…우승자에 몽골 왕복 항공권 제공
- 11년 이어온 이색 힐링 캠페인…‘쉼’과 ‘숲의 가치’ 결합한 ESG 프로그램 진화
- 단순 이벤트 넘어 자연 체험형 브랜드 경험 확대…2030 공감 접점 강화
유한킴벌리가 도심 속 자연과 휴식을 결합한 대표 시민참여형 캠페인 ‘숲속 꿀잠대회’를 다시 연다.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숲이 주는 회복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게 하는 행사로, 올해는 우승자에게 몽골 왕복 항공권까지 제공하며 더욱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오는 5월 30일 서울숲에서 ‘2026 숲속 꿀잠대회’를 개최하고 참가자 7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참가 희망자는 5월 6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서울숲 숲속 무대에서 약 2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며, 심박수 측정을 통해 가장 안정적인 상태로 깊은 수면을 유지한 참가자가 우승자로 선정된다. 1등에게는 몽골 왕복 항공권 2장이 제공된다.
이번 대회의 상징성은 단순한 경품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몽골에는 유한킴벌리가 사막화 방지를 위해 조성해 온 대규모 숲이 자리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면적에 맞먹는 규모의 숲을 가꾸며 글로벌 환경 복원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숲에서 쉬고 숲으로 떠나는 경험’을 연결한 스토리텔링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철학을 경험형 콘텐츠로 구현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숲속 꿀잠대회는 유한킴벌리의 대표적인 ESG 참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2016년 시작된 이후 매년 높은 관심을 받아왔고, 최근에는 1만 명 이상이 참가 신청을 할 정도로 대표적인 힐링 이벤트로 성장했다. 특히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등산과 자연 체험 활동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숲을 매개로 한 체험형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이러한 흐름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 크리넥스, 좋은느낌, 스카트, 포레스트 등 주요 브랜드 제품으로 구성된 ‘꿀잠 키트’를 제공하고, 개성 있는 잠옷 스타일을 뽐내는 ‘베스트 잠옷러’ 선정 이벤트, 포토존 연계 프로그램 등 현장 체험 요소도 강화했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제품 중심에서 라이프스타일 경험 중심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행보는 유한킴벌리가 오랜 기간 이어온 환경 캠페인의 연장선에 있다. 1984년 시작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국내외에 58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꿔왔고, 신혼부부 나무심기, 도시숲 가꾸기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최근에는 다람쥐, 곰, 노루 등 숲속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콘텐츠 캠페인을 통해 젊은 세대와의 정서적 접점도 넓혀가고 있다.
기업 ESG 활동의 무게중심도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얼마나 많이 기부했는가’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직접 경험하고 공감하는가’가 더 큰 경쟁력이 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유한킴벌리의 숲속 꿀잠대회는 환경 메시지를 부담 없이 즐기고, 몸으로 느끼고, 기억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체험형 ESG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잠시 눈을 붙이는 이벤트 같지만, 그 안에는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방식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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