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삼성SDS·LG CNS, ‘챗GPT 에듀’ 전면 판매…교육 AX 시장 주도권 경쟁 본격화

  • 삼성SDS·LG CNS, OpenAI와 협력 확대…교육기관용 AI 서비스 공급 본격화
  • 강의·연구·행정까지 AI 전환 가속…대학 캠퍼스 운영 방식 근본 변화 예고
  • 리셀링 넘어 컨설팅·인프라·운영체계까지…국내 교육 AX 플랫폼 경쟁 본격 점화

국내 대표 IT서비스 기업인 삼성SDS와 LG CNS가 OpenAI의 교육기관 전용 서비스 ‘챗GPT 에듀(ChatGPT Edu)’ 판매권을 확보하며 국내 교육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기업용 AI 시장에서 축적한 역량을 교육 분야로 확장하며 차세대 디지털 학습 생태계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챗GPT 에듀는 대학과 연구기관, 출판사 등 교육 분야에 특화된 생성형 AI 서비스다. 강의 자료 제작, 연구 논문·리포트 정리, 데이터 분석, 코딩 지원, 맞춤형 튜터링, 학사 행정 자동화 등 교육 현장의 전반적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사용자 대화와 입력 데이터가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되지 않도록 설계돼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기업용 수준의 보안 체계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이번 움직임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솔루션 판매를 넘어 국내 고등교육의 운영 패러다임 자체를 바꿀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미 옥스퍼드대학교, 런던대학교, 와튼스쿨,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등 세계 주요 대학은 챗GPT 기반 학습·연구 환경을 빠르게 도입하며 교육 생산성과 연구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AI가 단순한 보조도구를 넘어 ‘디지털 교수 조교’, ‘연구 파트너’, ‘맞춤형 학습 코치’ 역할까지 수행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SDS는 이미 한국방송통신대학교와 개념검증(PoC)을 진행하며 실증 기반 시장 확대에 나섰다. 대규모 학생·교직원 기반 환경에서 실제 활용성을 검증하고 이를 레퍼런스 삼아 대학, 연구기관, 교육기업 시장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삼성SDS가 강조하는 방향은 단순 공급자가 아니라 기관별 맞춤형 AI 운영체계를 설계하는 AX 파트너 역할이다.

LG CNS 역시 보다 공격적이다. 수도권 주요 대학 대상 소개 투어, AI 교육 세미나, AI 커리큘럼 공동 개발, 해커톤 운영 등 생태계 확장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오픈AI 론치 센터’를 중심으로 AI 컨설팅, 시스템 구축, 엔지니어링 지원, 운영 최적화까지 풀스택 서비스를 제공하며 교육기관의 AI 도입 허들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산업적으로 보면 이는 단순한 교육 서비스 확대가 아니라 ‘교육 SaaS 시장’의 본격 개화로 해석된다. 앞으로 대학 경쟁력은 교수진이나 시설뿐 아니라 얼마나 고도화된 AI 학습 환경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AI 기반 개인 맞춤형 학습, 연구 자동화, 글로벌 공동연구 플랫폼, AI 튜터링 서비스 등은 대학의 새로운 경쟁 요소가 될 수 있다.

결국 교육의 디지털 전환은 이제 온라인 강의 수준을 넘어 ‘AI 기반 학습 운영체계’ 구축 경쟁으로 진화하고 있다. 삼성SDS와 LG CNS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판매 계약이 아니라 국내 대학과 교육기관이 글로벌 수준의 AI 교육 인프라로 올라서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미래 대학의 경쟁력은 캠퍼스 규모가 아니라 AI 활용 수준에서 갈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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