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테크

삼성, ‘피지컬 AI 인재’ 키운다…SSAFY 16기 모집 본격화

  • 로봇+AI 결합 ‘피지컬 AI’ 교육 강화…실전형 인재 양성
  • 누적 1만명 배출·취업률 85%…대표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 자리매김
  • 데이터 트랙 확대…기업 84% “AI 인재 부족” 수요 반영

삼성전자가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주도할 차세대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소프트웨어 교육을 넘어 로봇과 AI를 결합한 ‘피지컬 AI’ 중심으로 교육 체계를 고도화하며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전형 인재 확보에 나선 것이다.

삼성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11일까지 16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만 29세 이하 취업 준비생이며, 선발 인원은 7월부터 1년간 총 1725시간의 집중 교육을 받게 된다. 하루 8시간씩 진행되는 몰입형 교육 구조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16기 과정의 핵심은 ‘피지컬 AI’와 ‘AI 데이터’다. 기존 소프트웨어 중심 교육에서 한 단계 나아가, 로봇 프로젝트를 도입해 AI가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직접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교육생들은 로봇 시뮬레이터와 실제 장비를 활용해 개발 경험을 쌓게 되며, GPU 서버와 3D 프린터 등 첨단 인프라도 지원받는다. 여기에 매월 100만 원의 교육 지원금까지 제공돼 학습 몰입도를 높인다.

데이터 역량 강화도 병행된다. SSAFY는 데이터 수집부터 가공, 분석까지 전 과정을 다루는 ‘데이터 트랙’을 확대 운영한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겪고 있는 AI 인재 부족 문제를 반영한 조치다. 실제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80% 이상이 AI 인력 부족을 겪고 있으며, 특히 데이터 분석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SAFY는 전공과 무관하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방형 인재 양성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비전공자도 기초부터 프로젝트까지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실제 교육생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이러한 구조는 AI 인재 저변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의미를 가진다.

성과도 뚜렷하다. 2018년 시작 이후 누적 수료생 1만 명을 돌파했고, 취업률은 85%에 달한다. 현재 170여 개 기업이 SSAFY 수료생에게 채용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등 산업계에서도 높은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삼성전자의 중장기 인재 전략과도 맞물린다. 삼성은 향후 5년간 6만 명 신규 채용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SSAFY는 그 핵심 인재 공급 채널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AI 중심 산업 구조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피지컬 AI 인재 확보는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결국 SSAFY 16기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AI 시대 인재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삼성의 전략적 프로젝트로 볼 수 있다. 기술과 인재 확보 경쟁이 동시에 심화되는 가운데, ‘교육-채용-산업’이 연결된 이 같은 모델은 향후 기업 인재 전략의 중요한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 <굿퓨처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