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유통

바나나맛우유 다음은 메로나…빙그레, 멕시코 유통망에 아이스크림 더한다

  • 11월 현지 유통업체 소리아나에 메로나 납품 예정
  • 바나나맛우유 판매 경험 바탕으로 제품군 확대
  • 붕어싸만코 진출은 추진 단계…중남미 확대 성과는 판매 추이 관건

빙그레가 오는 11월 멕시코 유통업체 소리아나에 메로나를 납품할 예정이다. 이미 현지에서 판매 중인 바나나맛우유에 아이스크림을 더해 제품군을 넓히는 것이다. 멕시코를 중남미 시장 확대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빙그레의 계획이 유통망에서 실제 판매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빙그레는 29일 소리아나와 메로나 납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26 K-엑스포 멕시코’에 참가해 메로나와 바나나맛우유 등 수출 제품을 선보였다. 행사 기간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현지 유통업체들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메로나 납품 일정을 잡았다.

이번 진출은 멕시코 시장에 처음 제품을 선보이는 것과는 다르다. 빙그레는 현재 소리아나와 HEB 등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바나나맛우유를 판매하고 있다. 기존 거래 관계에 메로나를 추가한다는 점에서 현지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을 늘릴 수 있다. 다만 납품 예정인 점포 수와 물량, 판매 목표는 공개되지 않았다.

메로나가 바나나맛우유와 함께 자리 잡으려면 아이스크림에 맞는 유통 운영도 중요하다. 냉동 상태를 유지하며 매장에 공급하고, 진열 공간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한 번 맛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다시 구매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K-엑스포에서 받은 관심은 출발점이지만, 지속적인 판매 성과를 뜻하지는 않는다.

빙그레는 메로나에 이어 붕어싸만코 등 다른 아이스크림의 멕시코 대형 유통망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붕어싸만코의 입점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회사는 앞서 5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식품박람회 ‘엑스포 안타드 2026’에도 참가하는 등 현지 유통업체와의 접촉을 이어왔다.

멕시코를 중남미 공략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 역시 앞으로의 과제다. 우선 11월 메로나 납품이 예정대로 이뤄지고 현지 매장에서 판매가 이어지는지, 이후 다른 제품과 유통업체로 공급이 확대되는지를 봐야 한다. 이번 계약은 빙그레가 멕시코에서 음료에 이어 아이스크림의 시장성까지 확인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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