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르노코리아 “내년 SDV 출시…2029년까지 매년 신차”

  •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 선언…AIDV로 진화 가속
  • 2028년 부산공장서 차세대 전기차 생산…글로벌 허브 역할 강화
  • 매년 전동화 모델 출시…국내 배터리 공급망 구축 병행

르노코리아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시작으로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속도를 낸다. 단순 제조를 넘어 ‘지능형 차량’ 중심 기업으로의 구조 전환을 공식화했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SDV 출시를 시작으로 인공지능정의차량(AIDV)까지 단계적으로 진화하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은 차량의 본질을 ‘이동 수단’에서 ‘지능형 동반자’로 재정의하는 것이다. 르노코리아는 도심과 고속도로 환경 모두에서 작동 가능한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과 엔드투엔드(E2E) 기반 파일럿 주행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여기에 차세대 AI 인터페이스인 OpenR 파노라마 시스템을 적용해 차량 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한다는 구상이다.

제품 전략도 공격적으로 전개된다. 르노코리아는 2029년까지 매년 최소 1종 이상의 전동화 신차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E-테크’ 전략을 기반으로, 빠른 제품 순환을 통해 시장 대응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생산 전략의 중심에는 부산공장이 있다. 르노코리아는 2028년부터 차세대 전기차를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며, 이곳을 D·E 세그먼트 글로벌 생산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동시에 전기차 배터리의 국내 공급망을 구축해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생태계도 확대할 계획이다.

개발 방식 역시 대대적으로 바뀐다. 신차 콘셉트 결정부터 양산까지 걸리는 기간을 2년 이내로 단축해, 빠르게 변화하는 전동화·소프트웨어 경쟁 환경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이 주도하는 ‘속도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전략은 르노그룹의 중장기 비전인 ‘퓨처레디(Future Ready)’ 계획과도 맞닿아 있다. 르노코리아는 유럽 외 시장 확대의 핵심 거점으로서 한국 사업의 위상을 강화하고, 동시에 글로벌 전동화 전환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결국 르노코리아의 이번 선언은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AI 중심으로의 전환—에 본격적으로 올라탔다는 신호다. 향후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도 ‘SDV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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