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로밍도 가족 단위로 묶는다…SKT, 추석 여행객 겨냥 ‘데이터·현지 할인’ 결합

  • 월 3000원 추가하면 대표 포함 최대 5명이 로밍 데이터 공유
  • ‘바로’ 요금제 데이터 연말까지 33% 증량…최대 64GB 제공
  • 후쿠오카·도쿄·오사카 교통·관광·외식 혜택으로 서비스 확장

SK텔레콤이 추석 연휴 해외여행객을 겨냥해 가족이 데이터를 나눠 쓰는 로밍 서비스와 일본 현지 할인 혜택을 함께 내놨다. 해외에서 통신 연결만 제공하던 기존 로밍 상품에 교통과 관광, 외식 혜택을 결합해 여행 전반의 소비 경험을 통신 서비스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추석 연휴 기간 활용할 수 있는 ‘가족로밍’과 로밍 데이터 증량, T 멤버십 글로벌여행·외식·문화 혜택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가족로밍은 ‘바로(baro)’ 요금제에 가입한 가족대표가 월 3000원을 추가하면 대표를 포함해 최대 5명의 가족이 로밍 데이터를 함께 이용하는 서비스다. 가족 구성원이 각자 로밍 상품에 가입하는 대신 하나의 데이터 제공량을 공유하는 구조다.

여행 인원이 많을수록 별도 가입에 드는 비용과 신청 절차를 줄일 수 있지만, 실제 경제성은 가족 수와 여행 기간, 개인별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달라진다. 영상 시청이나 지도·사회관계망서비스 사용이 많은 가족이 있다면 출국 전 공유 데이터의 규모와 소진 이후 조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바로 요금제 데이터를 추가 요금 없이 늘리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기존 6GB 상품은 8GB, 12GB는 16GB, 24GB는 32GB, 48GB는 64GB로 확대된다. 모든 구간에서 기존보다 약 33% 늘어난 수준이다. 가족 단위 이용자는 증량된 데이터를 최대 5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로밍 고객은 ‘클럽 T 로밍’을 통해 데이터 1GB를 추가로 충전할 수 있다. 당근페이 당근포인트 5000원과 던킨 글레이즈드·아메리카노 50% 할인 등 출국 전후에 활용할 수 있는 제휴 혜택도 제공된다.

일본 여행객을 위한 T 멤버십 혜택은 후쿠오카와 도쿄, 오사카에 집중됐다. 후쿠오카에서는 바로 요금제 이용자에게 39우동 기본 우동 한 그릇을 무료로 제공하고 와규 핀후 식사 금액에서 1000엔을 할인한다. 바로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토마토라멘 제휴 매장에서 라멘 한 그릇을 무료로 받거나 오가약국에서 2000엔 이상 구매할 때 1000엔을 할인받을 수 있다.

도쿄에서는 바로 요금제 가입자가 스카이트리 입장권을 70% 할인된 990엔에 구매할 수 있다. 오사카에서는 도톤보리 쿠레오루 등 타코야키 마켓 제휴 매장에서 500엔 상당의 메뉴를 무료로 제공한다. 간사이공항과 오사카·교토 등을 연결하는 JR 하루카 편도 QR 티켓은 50% 할인된 1100엔에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연휴를 보내는 고객에게는 CGV 영화 관람권 8500원과 매점 쿠폰 2종을 제공한다. 매드포갈릭과 쉐이크쉑 일부 메뉴, 피자헛, 파스쿠찌 등의 외식 할인도 마련됐다. T 멤버십 VIP 고객을 대상으로는 파리바게뜨 추석 선물세트 12종을 40% 할인하는 기획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구성은 통신사의 멤버십 경쟁이 국내 제휴 할인에서 해외 현지 경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로밍은 현지 유심이나 이심(eSIM)과 비교해 가격 경쟁을 받는 분야인 만큼, 통신사는 가족 공유와 음성통화의 편의성에 관광·교통·외식 혜택을 더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할인율뿐 아니라 사용 가능한 매장과 기간, 선착순 여부, 최소 구매금액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 일부 혜택은 바로 요금제 가입자에게만 적용되고, 같은 브랜드라도 제휴 매장이 제한될 수 있다. 출국 전 T 멤버십 앱에서 이용 조건과 쿠폰 발급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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