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AI 게임 전용관 개방…1인 개발자의 유통·수익화 문 넓힌다
- ‘원콘솔’에서 AI 활용 게임 등록…설치 없는 웹게임 우선 지원
- 웹게임 SDK 연동해 인앱결제·광고 수익화 가능
- 10월 초 앱 하단에 전용 메뉴 배치…완성도 높은 작품 우선 소개
원스토어가 AI로 제작한 게임의 유통 창구를 개인과 소규모 개발자에게 확대한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게임을 만드는 사람이 늘어나는 가운데, 제작한 콘텐츠를 이용자에게 선보이고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게임 제작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플랫폼의 경쟁도 창작자를 확보하고 작품의 발견을 돕는 영역으로 넓어지고 있다.
원스토어는 지난 8월 선보인 AI 게임 전용관 ‘AI Games’를 모든 개발자에게 개방하고, 개발자 센터 ‘원콘솔’에서 AI로 만든 게임의 등록을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상품 등록 시 AI를 활용한 게임임을 밝히면 전용 메뉴의 소개 대상이 된다. 등록 작품 가운데 완성도가 높은 게임을 우선적으로 이용자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우선 지원 대상은 설치 없이 실행할 수 있는 HTML5 기반 웹게임이다. 개발자는 원스토어가 제공하는 웹게임용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를 연동해 인앱결제와 인앱광고를 통한 수익화를 추진할 수 있다. 게임을 공개하는 공간과 결제·광고 기능을 함께 제공해 소규모 개발자의 서비스 운영을 돕는 구조다.
이용자 접근성도 높인다. 원스토어는 10월 초 전용관 이름을 ‘AI 게임’으로 바꾸고 앱 하단 메뉴에 상시 배치할 예정이다. 기존에 버스에잇과 함께 소개해온 게임과 새로 등록한 개발자들의 작품을 한곳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한다.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으로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개방은 게임 창작 과정의 변화와 맞닿아 있다. 자연어로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AI가 생성한 코드를 수정하는 ‘바이브 코딩’은 아이디어를 실행 가능한 형태로 시험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개인 개발자도 게임의 기본 구조를 만들고 여러 방식을 빠르게 시도할 여지가 커진다. 다만 제작 도구를 확보한 이후에는 이용자 유입과 결제 연동, 지속적인 운영이라는 별도의 과제가 남는다.
원스토어의 전략은 이러한 제작 이후의 과정에 유통과 수익화 기능을 연결하는 것이다. 특히 설치 없이 실행하는 웹게임은 이용자가 낯선 작품을 시험할 때 거쳐야 하는 단계를 줄일 수 있다. 규모가 작은 개발사나 개인 창작자에게는 초기 이용자 반응을 확인하고 게임을 개선할 접점이 될 수 있다.
창작물 공급이 늘어날수록 플랫폼의 선별과 추천 역량도 중요해진다. 개발자에게 등록 기회가 열리는 것과 이용자에게 실제로 노출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우선 소개한다는 방침이 어떤 평가와 추천 방식으로 구현되는지가 개발자의 참여와 이용자의 만족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AI 활용 자체가 게임의 재미나 안정성을 보장하지도 않는다. 실행 오류를 줄이고 조작감과 난이도를 다듬으며, 이용자 의견에 맞춰 업데이트하는 책임은 개발자에게 남는다. 결제·광고 기능 역시 수익을 낼 수 있는 수단이며 실제 매출은 이용자의 선택과 지속적인 플레이에 달려 있다.
원스토어의 전용관 개방은 AI 창작물을 정식 서비스로 연결할 기회를 넓힌다는 의미가 있다. 향후 성과는 등록 게임 수와 함께 이용자가 다시 찾는 작품이 얼마나 등장하고, 소규모 개발자가 운영을 이어갈 수 있는 수익 기반을 확보하는지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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