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유통

롯데글로벌로지스, 베트남 남부에 대형 콜드체인 구축…동남아 물류 허브 공략 속도

  • 베트남 동나이성에 대규모 콜드체인 센터 가동…수출입·내륙운송 연계 강화
  • 신선식품·바이오·K뷰티 대응 가능한 통합 물류 인프라 구축
  • 글로벌 제조 이전·이커머스 성장 맞물리며 동남아 콜드체인 경쟁 본격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베트남 남부 지역에 대규모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하며 동남아 물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제조업 공급망 재편과 동남아 전자상거래 확대, 신선식품 유통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베트남이 아시아 핵심 물류 거점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롯데글로벌로지스도 현지 인프라 확대를 통해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2일 베트남 동나이성 연짝공단에 ‘동나이 콜드체인 센터’를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지에서 열린 오픈 행사에는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를 비롯해 동나이성 정부 관계자와 금융권, 해양·물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새롭게 구축된 센터는 5만5553㎡ 부지에 연면적 2만6167㎡ 규모로 조성됐다. 신선식품은 물론 바이오, 고부가 소비재 등 온도 관리가 중요한 다양한 상품군의 보관·유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물류 운영 노하우와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됐다.

특히 센터가 위치한 동나이성은 베트남 남부 핵심 산업·물류 거점으로 평가된다. 호찌민과 인접해 있고 항만·공항 접근성이 뛰어나 내륙 운송과 수출입 물류 모두에 유리한 입지를 갖췄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보관, 운송, 수배송, 수출입 서비스를 연계한 원스톱 통합 물류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를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동남아 전략 강화 신호로 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기지 다변화 흐름 속에서 베트남은 제조업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이커머스 성장과 냉장·냉동 유통 수요 확대까지 더해지며 콜드체인 인프라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특히 K-푸드와 K-뷰티의 글로벌 확산으로 신선식품과 화장품, 바이오 제품 등의 해외 물류 수요가 늘어나면서 정온 관리 기술을 갖춘 물류 인프라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실제 글로벌 물류기업들도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냉장·냉동 창고와 자동화 물류센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008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이후 하노이, 호찌민, 롱안 등에서 물류 거점을 운영해왔다. 최근에는 베트남 최대 농·축산물 유통기업인 떤롱 그룹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현지 콜드체인 공급망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는 향후 동나이 콜드체인 센터를 중심으로 베트남 전역으로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동남아 시장 내 물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택배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공급망과 스마트 물류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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