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와 K-콘텐츠의 교차점…서울창업허브 성수, 미래형 스타트업 육성 거점 부상
- 에이지테크·문화콘텐츠 분야 유망 스타트업 각 10개팀 선발…전 주기 성장 프로그램 본격 가동
- 디지털헬스케어·콘텐츠 전문 액셀러레이팅 결합…투자·사업화·네트워킹까지 밀착 지원
- 성수를 미래산업 실험무대로…고령친화 기술과 문화콘텐츠 혁신이 만나는 창업 클러스터 구축
서울특별시가 초고령사회 대응과 문화산업 혁신이라는 두 개의 미래 성장축을 동시에 키우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서울경제진흥원이 운영하는 서울창업허브 성수가 에이지테크(Age Tech)와 문화콘텐츠 분야 유망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서울의 미래 산업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각 분야별 10개팀씩 총 20개 창업기업을 선발해 전문 액셀러레이팅, 기업 진단, 멘토링, 실무 교육, 투자자 연계, 업계 네트워킹, 성과공유회까지 아우르는 전 주기 성장 지원 체계로 운영된다. 단순한 보육 프로그램을 넘어 초기 창업기업이 시장 검증과 투자 유치,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된 종합 성장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장 주목되는 축은 에이지테크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국가 가운데 하나로, 초고령사회 진입은 더 이상 미래 이슈가 아닌 현실 과제가 됐다. 이에 따라 돌봄 로봇,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디지털 의료기기, 노인성 질환 치료 솔루션, 항노화·재생의료, 스마트 홈케어 등 시니어 친화형 산업 전반이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에이지테크는 단순한 실버산업이 아니다. 인공지능, 로봇, 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이 결합된 융합산업이다. 고령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의료비 절감, 돌봄 인력 부족 해소, 건강 수명 연장이라는 사회적 가치까지 동시에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 전략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가 전문 액셀러레이터와 협업해 의료·기술·규제 이슈까지 현장 중심으로 지원하려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또 다른 축인 문화콘텐츠 육성도 전략적 의미가 크다. K-팝, K-드라마, 웹툰, 게임, 캐릭터 IP,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서울은 이를 뒷받침할 창업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성수동이 기존 IT 진흥지구를 넘어 문화콘텐츠 진흥지구로 확장 지정되면서 창작, 기술, 플랫폼, 커머스가 결합되는 신산업 허브로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성수의 경쟁력은 ‘융합’에 있다. 제조 기반 공간 감각, 크리에이티브 산업 집적도, MZ세대 문화 소비력, 스타트업 네트워크, 브랜드 실험 공간이 동시에 존재한다. 여기에 에이지테크처럼 사회문제 해결형 기술기업과 문화콘텐츠처럼 감성 기반 산업이 함께 성장할 경우, 기술과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혁신 생태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서울창업허브 성수의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넘어 서울의 미래 산업 지도를 다시 그리는 작업에 가깝다. 고령화라는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혁신과 K-콘텐츠 확산을 이끄는 창의 산업이 같은 플랫폼 안에서 성장할 때, 서울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혁신도시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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