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테크

베개에 누우면 조명도 취침 모드로…텐마인즈 ‘AI 슬립봇’, 스마트싱스 연동

  • ‘Works with SmartThings’ 인증 획득…11월 국내 출시 예정
  • 코골이 감지하면 에어백으로 머리 위치 조절
  • 침실 가전 제어는 호환 기기와 사용자 설정에 따라 달라져

잠자리에 누우면 베개가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미리 설정해 둔 조명이 어두워진다. 수면 중 코골이로 판단되는 소리가 들리면 베개 속 에어백이 머리 위치를 조절한다. 텐마인즈가 오는 11월 국내 출시를 계획한 ‘AI 슬립봇’이 제시하는 사용 방식이다. 스마트 베개의 반응을 침실 가전의 자동화와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텐마인즈는 AI 슬립봇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에서 ‘Works with SmartThings’ 인증을 받고 연동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 인증은 스마트싱스와의 연결을 뜻한다. 삼성전자가 제품을 공동 개발했거나 수면 개선 효과를 검증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제품은 사용자가 베개에 누우면 작동을 시작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면 종료하도록 설계됐다. 텐마인즈의 비접촉 센싱 기술 ‘AI 에어’가 베개에 가해지는 미세한 압력 변화를 공기를 통해 감지해 사람의 위치와 움직임을 파악한다. 사용자가 직접 닿는 베개 내부에는 전자 센서나 모터를 넣지 않고, 외부 본체와 연결된 에어호스로 감지와 에어백 제어 기능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수면 중에는 소리를 분석해 코골이로 판단하면 에어백이 머리 높이와 각도를 바꿔 완화를 돕는다. 스마트싱스에 연결하면 베개에서 감지한 상태를 사용자가 설정한 자동화 루틴의 조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베개에 누웠을 때 조명을 낮추고 에어컨이나 가습기를 설정값으로 바꾸는 식이다. 아침에는 자리에서 일어난 것을 감지해 기상 루틴을 실행하도록 구성할 수 있다.

이 방식의 핵심은 잠든 사람에게 새로운 조작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존 스마트홈이 사용자의 명령이나 정해진 시각에 맞춰 움직였다면, AI 슬립봇은 베개에서 감지한 상태를 가전 작동의 신호로 활용한다. 다만 베개에 누웠다는 사실과 실제로 잠들었다는 판단은 구분해야 한다. 조명·냉난방기 등의 작동 범위도 연결된 기기가 스마트싱스를 지원하는지, 사용자가 어떤 루틴을 설정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텐마인즈는 기존 ‘AI 모션필로우’에서 코골이에 반응하는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신제품은 그 기능을 침실의 다른 기기와 연결하는 방향으로 확장했다. 기존 제품을 대상으로 한 자체 시험 결과를 아직 출시되지 않은 AI 슬립봇의 효과로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실제 사용 편의성과 감지 정확도, 연동 안정성은 11월 출시 이후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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