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유통

롯데카드, 육아 특화 ‘아이엔 디지로카’ 추진…이유식부터 가사 서비스까지

  • 아이베·베베쿡·청소연구소·유한킴벌리·번개장터와 협약
  • 육아 제휴처 10% 할인…전월 실적에 따라 월 한도 차등
  • 11월 2일부터 신청 예정…생활 서비스 혜택도 결합

롯데카드가 육아용품 구매와 가사 서비스, 중고거래를 하나의 할인 체계로 연결하는 특화 카드를 선보인다. 자녀를 키우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지출에 혜택을 집중하고, 관련 기업들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롯데카드는 지난 14일 아이베·베베쿡·청소연구소·유한킴벌리·번개장터와 ‘아이엔 디지로카’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카드 신청은 11월 2일부터 롯데카드 앱과 홈페이지에서 받을 예정이다.

주요 혜택은 육아 관련 제휴처 이용금액의 10% 할인이다. 아이베와 유한킴벌리 직영몰 맘큐, 베베쿡, 청소연구소, 번개장터가 대상이다. 이유식과 기저귀 같은 소모품뿐 아니라 가사 서비스와 육아용품 중고거래까지 포함해 자녀 양육 과정의 다양한 소비를 연결했다.

할인 한도는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달라진다. 지난달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이면 육아 제휴처에서 월 최대 1만5000원, 100만원 이상이면 최대 2만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휴처마다 같은 한도가 별도로 주어지는 것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실제 이용 조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생활 서비스 업종에도 10% 할인을 적용한다. 주요 커피전문점과 편의점, 영상·음악 등 디지털 구독 서비스가 대상이다. 이 부문의 월 할인 한도는 전월 이용금액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이면 2000원, 100만원 이상이면 4000원이다.

국내 가맹점에서 건당 5만원 이상 결제하면 2~3개월 무이자 할부도 이용할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전용과 해외겸용 모두 3만원이다. 육아 제휴처와 생활 서비스 할인이 구분돼 있어 이용자는 자신의 주된 지출처가 어디인지에 따라 혜택을 판단할 수 있다.

이번 상품은 육아 지출을 상품 구매에 한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자녀를 돌보는 가정에는 먹거리와 위생용품 외에도 집안일을 덜어주는 서비스, 사용 기간이 짧은 물품을 사고파는 거래가 필요하다. 서로 다른 소비 영역을 묶어 일상에서 자주 쓰는 카드로 자리 잡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제휴기업 입장에서도 고객 접점을 공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카드사는 특정 생활 단계의 소비 수요를 확보하고, 제휴사는 할인 혜택을 통해 신규 고객의 방문과 재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 협약 참여 기업들은 카드 출시와 함께 육아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공동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 가계 부담을 얼마나 줄이는지는 할인율뿐 아니라 월 한도와 연회비, 실적 인정 범위에 따라 달라진다. 상품의 경쟁력은 소비자가 평소 이용하던 곳에서 추가 지출 없이 혜택을 얻을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출시 이후에는 신청 편의와 함께 조건을 얼마나 명확하게 안내하는지도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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