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일본 ‘키네마 준보’ 여우주연상 수상…한국 배우 최초 쾌거
- 영화 ‘여행과 나날’로 제99회 키네마 준보 베스트 텐 여우주연상
- 1919년 창간 일본 최고 권위 영화 시상식서 역사적 첫 기록
- 일본 영화계에서 입지 굳힌 심은경, 국제 영화제 성과도 주목
배우 심은경이 일본 영화계 최고 권위로 꼽히는 ‘키네마 준보’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배우 최초라는 기록을 세웠다. 소속사 팡파레는 30일 심은경이 영화 ‘여행과 나날’로 제99회 키네마 준보 베스트 텐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키네마 준보는 1919년 창간된 일본의 대표적인 영화 전문지로, 매년 영화 ‘베스트 10’과 함께 주요 부문 수상자를 발표한다. 일본 아카데미상, 블루리본상,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와 함께 일본 영화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심은경은 이번 수상으로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키네마 준보 여우주연상을 받는 주인공이 됐으며, 외국 배우 수상 역시 1993년 이후 처음이다.
수상작 ‘여행과 나날’은 미야케 쇼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섬세한 감정 묘사와 독창적인 연출 세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세계 6대 영화제로 꼽히는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했으며,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레이캬비크 국제영화제, 함부르크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다수의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심은경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렇게 훌륭한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 작품과 기적처럼 만난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수상까지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미야케 쇼 감독의 세계관에 전 세계 많은 분들 역시 매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심은경은 2020년 영화 ‘신문기자’를 통해 일본 아카데미상,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다카사키 영화제 등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일본 영화계에서 존재감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키네마 준보 수상은 그 연장선에서 일본 내 연기력을 공식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은 성과로 평가된다.
제99회 키네마 준보 시상식은 오는 2월 19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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