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네이버, 日 콘텐츠 플랫폼 ‘노트’에 20억엔 투자…AI 시대 글로벌 창작 생태계 확장 나선다

  • 지분 7.9% 확보하며 2대 주주 등극…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노트의 6400만건 콘텐츠·1052만 가입자 기반에 네이버 AI·UGC 기술 결합
  • AI 검색·버티컬 에이전트·IP 확장 등 글로벌 창작자 지원 강화

네이버가 일본의 대표적 오리지널 콘텐츠 플랫폼 ‘노트(note)’에 20억엔(약 187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약 7.9%를 확보, 2대 주주에 올랐다. 콘텐츠와 데이터의 가치가 더욱 커지는 AI 시대에 글로벌 창작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포석이다.

노트는 누구나 글, 이미지, 음성, 동영상 등 자신의 아이디어를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는 창작 플랫폼으로, 2014년 론칭 이후 ▲일상 글 ▲만화 ▲출판물 ▲기고 ▲전문 콘텐츠 등 누적 6400만건의 콘텐츠가 축적돼 있다. 가입 이용자는 1052만명에 이르며, 콘텐츠 유료 판매와 IP화 지원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통해 일본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통해 노트의 풍부한 콘텐츠 자산과 자사의 UGC·웹툰·검색·AI 기술력을 결합해 플랫폼 고도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방대한 텍스트·이미지 기반 창작물에 AI를 접목해 콘텐츠 발굴·유통을 고도화하고, AI 검색, 버티컬 에이전트 등 신규 사용자 경험(UX)을 창출하는 서비스 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양사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너지를 함께 확대하는 전략에도 뜻을 모았다. 각 플랫폼의 강점을 기반으로 크로스보더 콘텐츠 유통, 유망 IP의 2차 창작 및 글로벌 확장,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등을 공동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노트는 약 1000만명의 이용자가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모이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는 AI 시대에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라며 “양사의 기술·콘텐츠 시너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토 사다아키 노트 대표 역시 “한국을 대표하는 네이버와 협력하게 돼 영광”이라며 “양사가 힘을 합쳐 창작자의 작품을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전달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최근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협력 역시 AI 중심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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