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달러 투어 서울 온다…위켄드, 고양서 두 번째 한국 공연
- 10월 7~8일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8로 스타디움 무대
- 아시아 투어 11회서 17회로 확대…서울 거쳐 11월 마무리
- 153회 공연·티켓 750만장…남성 솔로 최고 흥행 기록
글로벌 팝스타 위켄드의 초대형 스타디움 투어가 서울을 찾는다. 누적 매출 10억달러를 돌파한 ‘애프터 아워스 틸 던’ 투어의 마지막 아시아 일정 가운데 하나로, 음악 공연을 넘어 대형 조형물과 영상, 조명, 의상이 결합된 종합 무대가 국내 관객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8 위켄드’는 오는 10월 7일과 8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위켄드가 애프터 아워스 틸 던 스타디움 투어 형식으로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공연에서는 ‘Blinding Lights’를 비롯해 ‘Out of Time’, ‘Popular’, ‘Less Than Zero’ 등 위켄드의 대표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여러 장의 앨범에 걸쳐 구축된 어두운 도시와 밤, 욕망, 고독의 이미지를 하나의 서사로 연결한 대규모 무대 연출도 이번 투어의 핵심 요소다.
서울 공연에 앞서 위켄드는 지난 19일과 20일 일본 도쿄 인근 벨루나돔에서 아시아 투어의 첫 무대를 열었다. 도쿄 공연에는 일본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의상과 영상, 무대 장치가 등장했다. 공연장 중앙에는 기존 투어보다 두 배 이상 커진 약 12m 높이의 조각상이 설치됐다.
‘신세기 에반게리온’ 주제곡 ‘잔혹한 천사의 테제’를 부른 타카하시 요코도 특별 출연했다. 위켄드는 해당 곡을 활용한 미발표 신곡을 타카하시 요코와 함께 선보였으며, 게임 ‘니어:오토마타’와 에반게리온의 이미지를 결합한 영상도 공개했다.
다만 도쿄 무대는 일본 문화와 현지 창작자들의 협업을 반영한 특별 구성이다. 타카하시 요코의 출연과 에반게리온 관련 연출이 서울 공연에서도 그대로 재현되는지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서울 무대만을 위한 별도의 게스트나 지역 특화 연출 여부도 향후 공개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애프터 아워스 틸 던의 아시아 일정은 당초 11회 공연으로 발표됐지만 높은 수요에 따라 17회로 늘어났다. 위켄드는 도쿄를 시작으로 자카르타와 싱가포르, 서울, 방콕, 홍콩, 쿠알라룸푸르 등을 순회하며 장기간 이어온 투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투어는 2022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시작됐다. 라이브네이션이 공개한 집계에 따르면 153회 공연에서 약 755만장의 티켓이 판매됐고 누적 매출은 10억달러를 넘어섰다. 남성 솔로 아티스트의 단일 투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기록으로 평가된다.
올해 유럽과 영국에서 진행한 42회 공연에서도 23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고 3억45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세계적으로 음악을 알린 아티스트가 대규모 오프라인 공연에서도 강력한 관객 동원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현대카드 입장에서도 이번 공연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브랜드가 구축해 온 문화 마케팅의 연장선에 있다. 슈퍼콘서트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내한공연을 지속적으로 유치하며 금융회사의 이미지를 결제 서비스에서 문화 경험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해왔다. 위켄드처럼 글로벌 투어 규모가 큰 아티스트의 공연은 국내 팬에게 희소한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최근 대형 내한공연은 음악 감상에 그치지 않고 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는 해외 관객과 숙박·교통·외식 소비를 함께 유발하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스타디움 공연은 수만명의 관객이 동시에 이동하기 때문에 안전관리와 교통 대책, 입·퇴장 운영의 완성도도 공연 평가를 좌우한다.
서울 공연의 관전 요소는 도쿄에서 확인된 아시아 특화 연출이 한국 무대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변주되는가에 있다. 세계적으로 흥행한 투어의 규모뿐 아니라 국내 공연 환경에 맞춘 운영과 현장 경험까지 완성도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8의 최종 평가를 결정할 전망이다.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 <굿퓨처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