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유통

이마트, 몽골 최대 노브랜드 전문점 개장…K-상품 수출 플랫폼 본격 확대

  • 해외 최대 규모 노브랜드 1호점 개장…2028년까지 15개·10년 내 50개 매장 목표
  • 국내 중소기업 생산 제품 비중 70%…정부·KOTRA와 손잡고 해외 판로 확대
  • 몽골 10년 사업 기반 바탕으로 K-유통 글로벌 확장 가속

이마트가 몽골에 해외 최대 규모의 노브랜드 전문점을 열고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판로 확대에 본격 나섰다. 단순한 해외 점포 확장을 넘어 ‘K-상품 수출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며 몽골 시장을 글로벌 유통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10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야르막(Yarmag) 신도시에 약 836㎡(253평) 규모의 노브랜드 전문점 1호점인 ‘시청점’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해외 노브랜드 전문점 가운데 최대 규모로, 노브랜드 상품 1100여 종을 포함해 한국과 몽골 상품 등 총 5000여 개 품목을 판매한다.

특히 노브랜드 상품의 약 70%가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인 만큼 매장 확대는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물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는 노브랜드를 자체 브랜드를 넘어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유통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이마트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추진하는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지난 9일에는 현지 운영사인 스카이하이퍼마켓(SKY Hypermarket LLC)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한국 상품 판매 확대와 공동 마케팅, 브랜드 경쟁력 강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출점은 이마트가 지난 10년간 몽골 시장에서 축적한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추진됐다. 이마트는 2016년 몽골 1호점을 개장한 이후 현재 대형마트 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말 하루 평균 방문객은 약 3만 명에 달한다. 현지 운영사인 스카이하이퍼마켓의 기업 순위도 2017년 62위에서 최근 21위까지 상승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브랜드 상품에 대한 현지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몽골 내 노브랜드 상품 매출은 1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120억 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는 이달 말 2호점을 추가 개장하고 올해 안에 3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2028년까지 15개 전문점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10년 안에 50개 점포와 전용 물류 클러스터를 조성해 몽골 전역을 아우르는 유통망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국내 유통업계는 단순히 해외에 점포를 늘리는 것을 넘어 국내 중소기업과 K-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K-푸드와 K-생활용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현지 유통망과 물류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는 방식이 새로운 해외 진출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지난 10년간 몽골 시장에서 축적한 유통 노하우와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노브랜드 전문점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우수 상품의 해외 판매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국내 기업과 현지 고객이 함께 성장하는 K-유통 플랫폼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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