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의료영상도 스마트폰 시대…레몬헬스케어, ‘MyScanView’ 상용화

  • MRI·CT·X-ray 모바일 발급 구현…동국대일산병원 첫 도입
  • CD 없는 진료환경 구축…병원 재방문·중복검사 줄이고 의료 접근성 높여
  • 의료 AI·디지털치료제 연계 기반 마련…환자 중심 의료 마이데이터 생태계 확대

환자가 MRI, CT, X-ray 등 의료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발급받아 보관하고 다른 의료기관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본격 열렸다. 의료영상 전달 방식이 CD 중심에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서비스로 전환되면서 환자 편의성과 의료기관 업무 효율성이 동시에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레몬헬스케어는 3일 모바일 의료영상 발급 서비스 ‘MyScanView(마이스캔뷰)’를 상용화하고, 첫 도입 기관인 동국대학교일산병원에서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환자가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기존 병원을 방문해 의료영상을 CD나 DVD 형태로 발급받아 직접 제출해야 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나 원거리 거주자의 경우 시간과 비용 부담이 컸으며, 영상 확보가 늦어져 동일 검사를 다시 받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일부 병원이 온라인 신청 서비스를 운영했지만 최종 결과물은 여전히 CD 형태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았다.

MyScanView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영상 발급부터 보관, 공유까지 전 과정을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했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이나 온라인을 통해 의료영상을 신청하면 클라우드 기반 개인 저장공간에 영상을 보관할 수 있으며, 보안 URL을 활용한 타 병원 전송, 다운로드, 웹 뷰어 열람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병원 업무 효율성도 함께 높였다.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담당자의 수작업 승인 절차를 자동화하고 대용량 영상 전송 속도를 개선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국내 주요 PACS 기업인 인피니트헬스케어, 메디칼스탠다드, 테크하임 시스템과 연동돼 기존 의료영상 시스템을 변경하지 않고도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단순한 의료영상 디지털화에 그치지 않는다. 의료영상을 개인건강기록(PHR)과 연계해 진료기록, 건강검진 결과, 보험정보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향후 의료 AI, 정밀의료, 디지털 치료제, 의료 AI 학습데이터 플랫폼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와의 연계도 추진한다.

정부 역시 2024년부터 진료정보교류 시스템 기반 의료영상 공유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의료데이터 디지털 전환을 확대하고 있다. 의료 마이데이터 정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의료영상까지 환자가 직접 관리하는 체계가 구축되면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와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구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레몬헬스케어는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전국 130여 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스마트병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의료데이터 중계 플랫폼 ‘LDB(Lemon Digital Bridge)’를 기반으로 스마트병원 플랫폼과 실손보험 청구 서비스 등을 운영하며 의료데이터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는 “MyScanView는 의료영상을 단순히 디지털 파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라며 “적용 병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의료영상 CD 없이 진료받는 환경을 구축하고, 의료 AI와 데이터 산업을 연결하는 실시간 양방향 의료데이터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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