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오픈AI, ‘GPT-6.1 테라’ 공개…컴퓨터 업무 자동화 비용 낮춘다

  • 문서·화면 이해와 프로그램 조작 결합…반복 업무 처리 겨냥
  • 표준 API 가격 기존 테라·솔 대비 절반…복잡한 작업은 상위 모델 권장

오픈AI가 컴퓨터 화면을 이해하고 프로그램을 조작하는 능력을 강화한 AI 모델 ‘GPT-6.1 테라’를 공개했다. 문서 작성과 자료 입력 등 반복적인 업무를 대량으로 처리할 때 성능과 비용의 균형을 맞추는 데 초점을 뒀다.

오픈AI는 26일 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GPT-5.6 테라의 후속 모델을 선보였다. 제안서 작성과 기술 도면 해석, 양식 입력, 영상 편집 등 컴퓨터 기반 업무를 주요 활용 분야로 제시했다. 국내에서는 27일 관련 소식이 전해졌다.

새 모델의 특징은 시각 정보의 이해와 실제 작업 수행을 연결한 데 있다. 송장에 적힌 내용을 읽어 회계 프로그램에 입력하는 것처럼 문서 해석 이후 다른 소프트웨어에서 처리해야 하는 업무를 겨냥한다. 질문에 답변하는 기능을 넘어 여러 단계의 작업을 이어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의 활용 범위를 넓히려는 접근이다.

개발자용 표준 API 가격은 기존 GPT-5.6 테라와 GPT-6.1 솔보다 50% 낮게 책정했다. 100만 토큰당 입력은 1달러, 출력은 5달러이며, 캐시된 입력은 0.05달러다. 이는 개발자가 프로그램에 모델을 연결해 사용할 때의 가격으로, 챗GPT 구독료와는 구분된다.

오픈AI는 자체 평가에서 이전 테라보다 전문 업무 수행 능력이 높아지고 사실 오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명령줄 기반 소프트웨어 작업을 평가하는 ‘터미널 벤치 4.0’에서는 최대 추론 설정 기준 과제 해결률 50.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가장 복잡한 코딩 작업에는 GPT-6.1 솔과 GPT-6 아스트라가 더 적합하다고 안내했다.

모델은 출시일부터 챗GPT 워크와 코덱스의 플러스·프로·엔터프라이즈·에듀 이용자에게 제공된다. 개발자는 오픈AI API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평가 결과는 특정 시험과 설정에서 측정한 수치인 만큼 모든 업무에서 동일한 개선 폭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번 출시는 AI 자동화의 경제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더 세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복 처리량이 많은 기업에는 최고 난도의 문제 해결 능력뿐 아니라 문서 한 건을 정확히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이 중요하다. 단가 하락은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지만 실제 효과는 검토와 수정에 드는 부담까지 합쳐 판단해야 한다.

특히 회계 입력이나 고객 정보 처리처럼 오류가 다른 업무로 이어질 수 있는 분야에서는 결과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먼저 제한된 업무에서 정확도와 예외 상황을 확인하고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AI의 업무 수행 능력이 높아질수록 기업의 과제도 도구 선택에서 작업 권한과 검수 체계 설계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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