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대학·테크노파크 손잡고 지역 중소기업 사업화 지원…산학연 협력모델 본격 시동
- 테크노파크 연구장비와 대학 기술역량 결합…기술애로 해결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
- 충남·전북 시범사업 추진…기업별 장비 활용·기술자문·시제품 제작·R&D 기획 연계
- 산학연 협력 생태계 강화…지역 혁신기업 육성과 국가 ‘K-ILP’ 확산 기반 마련
중소벤처기업부가 대학과 테크노파크(TP)의 연구 인프라를 연계해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산학연 협력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연구장비 지원에 머물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기술 진단부터 연구개발(R&D) 기획,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연계하는 새로운 지원 체계를 구축해 지역 산업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중기부는 7월 1일 대전 팁스타운에서 ‘2026년 테크노파크 장비 활용 기반 혁신성장 협력지원 사업’ 출범 간담회를 개최하고 하반기 사업 추진 계획과 현장 의견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중기부를 비롯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충남테크노파크, 전북테크노파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주대학교, 지역 중소기업 등이 참여한다.
새 사업은 테크노파크가 보유한 연구장비와 대학의 전문 연구인력, 기술 역량을 결합해 지역 중소기업이 겪는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지역 중소기업은 신제품 개발이나 공정 개선 과정에서 필요한 고가의 연구장비와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험·분석 결과를 실제 연구개발 과제나 사업화로 연결하는 과정에서도 지원 체계가 단절돼 기술 혁신이 사업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
중기부는 이러한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테크노파크와 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업의 기술 수요를 공동으로 진단하고, 연구장비 활용과 전문가 기술 자문, 기술 검증, 시제품 제작, 공정 개선, 시험·인증, 사업화 R&D 과제 기획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협력 모델을 마련했다. 필요 시에는 예비연구 수행도 함께 지원해 후속 국가 연구개발 사업으로의 연계 가능성도 높일 계획이다.
올해 시범 운영기관으로는 충남테크노파크-한국과학기술원(KAIST) 컨소시엄과 전북테크노파크-전주대학교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두 컨소시엄은 이달부터 충남과 전북 지역의 유망 중소기업 각각 30개사 안팎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술 지원에 나선다. 기업별 기술 수요에 맞춰 연구장비 공동 활용, 시제품 제작, 성능 검증, 공정 개선, 전문가 기술 자문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에 분산된 연구 인프라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대학은 전문 연구인력과 기술을 제공하고, 테크노파크는 연구장비와 기업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지역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최근 정부는 수도권에 집중된 연구개발 역량을 지역으로 확산하고,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학연 협력 체계 구축을 핵심 정책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바이오 등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지역 기업의 기술혁신 역량을 높이는 것이 국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기부는 이번 시범사업의 운영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산학연 협동프로그램(K-ILP)’에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이 연구기관과 대학의 기술력을 보다 쉽게 활용하고,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협력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대학과 연구기관의 우수 기술이 산업 현장으로 이전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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