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현대모비스, 3년간 150조원 협력사 구매…글로벌 동반성장 본격화

  • 계열사 외 글로벌 완성차 수주 22조…협력사 구매 확대 주효
  • 2·3차 협력사까지 아우르는 세분화 지원 정책 이행
  • ESG 기준 강화한 지속가능성보고서로 신뢰 경영 선언

현대모비스가 최근 3년간 국내외 협력사에 지급한 구매대금이 15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협력사 수는 3682개에서 4108개로 약 11.6% 증가하며, 글로벌 공급망과의 동반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성보고서 2025’를 26일 공식 발간하고,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전략을 대외에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총 150조 원의 구매대금을 협력사에 지급했으며, 이는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핵심 지표로 평가된다. 특히 계열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넘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수주 실적이 최근 3년간 160억 달러(약 22조 원)를 돌파하면서 전체 구매 규모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속적인 기술투자 역시 협력사와의 상생 구조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5년간 연구개발(R&D)에 약 7조 원을 투입했으며, 누적 특허 출원도 9155건에 달해 올해 1만 건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힘입어 2024년 연 매출은 약 57조 원을 기록,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동반성장 전략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구조화된 실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3차 협력사를 포함한 전체 협력 생태계를 대상으로 금융지원, 무상 특허 개방, 공동 기술개발, ESG 컨설팅, 안전설비 구축 등 다각적 지원을 펼치고 있다. 동반성장펀드와 상생협력대출도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지속가능성보고서에서는 유럽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ESRS)에 기반한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기업의 경영활동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 이슈가 재무 성과에 끼치는 영향을 동시에 반영했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조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공개한 밸류업(Value-Up) 전략과 주주환원정책을 특집 페이지로 별도 구성해, ESG 경영과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진정성을 드러냈다. 회사 관계자는 “산업 특성에 맞는 가치사슬 위험과 기회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반영한 결과물”이라며 “협력사와의 신뢰 기반 성장이 결국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의 ‘지속가능성보고서 2025’는 자사 홈페이지 지속가능경영 항목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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