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포스코인터, 美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 본격 검토

  • 연간 100만 톤 규모 LNG 공급 예비 계약 체결
  • 송유관 건설에 포스코 철강재 투입 포함
  • 트럼프 행정부 에너지 전략과 맞물린 협력 확대 기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국정 과제로 추진 중인 초대형 에너지 인프라 사업으로, 한국 기업의 참여 여부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 ‘가스텍 2025’에서 프로젝트 개발사인 미국 글렌파른과 연간 100만 톤의 LNG를 20년간 공급받는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약 1300㎞에 달하는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에 포스코가 철강재를 공급하는 조건도 포함돼 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북극해 연안 프루도베이 가스전에서 추출한 천연가스를 니키스키 수출 터미널까지 장거리 송유관을 통해 운반한 뒤 액화해 수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전체 투자 규모는 약 440억 달러(64조 원)로 추정된다. 과거 막대한 비용 부담으로 지연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행정명령을 통해 추진력을 불어넣으면서 다시 가동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등에서 한국 기업의 지분 투자, LNG 수입, EPC(설계·조달·시공)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사업 검토를 공식화하며, 향후 한국 기업의 에너지 협력 확대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구속력이 없는 의향서 단계”라며 “사업의 타당성과 수익성이 담보될 경우 내부 의사결정을 거쳐 참여 여부를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참여 검토가 단순한 LNG 도입을 넘어, 한국 철강·플랜트 산업의 해외 확장과 맞물려 전략적 의미를 가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최근 글로벌 에너지 안보와 친환경 전환 속에서 안정적인 가스 확보는 한국 기업의 장기적 성장에 중요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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