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테슬라 사이버트럭, 29일 한국 상륙…최저가 1억4500만원부터

  • AWD·사이버비스트 두 가지 트림 출시, 예약 고객 선공개 후 11월 첫 인도 예정
  • 스테인리스 엑소스켈레톤·스티어바이와이어·V2L 등 혁신 기술로 차별화
  • 고성능 전기 픽업트럭 시장 경쟁 본격화…현대차 아이오닉 픽업 등과 맞대결 전망

테슬라코리아가 오는 29일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Cybertruck)’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 2019년 첫 공개 이후 국내에서도 높은 사전 예약률을 기록한 사이버트럭이 본격적으로 한국 소비자와 만나는 것이다.

출시 모델은 AWD와 사이버비스트(Cyberbeast) 두 가지 트림으로, 예상 주행 가능 거리는 각각 520㎞와 496㎞다. 다만 현재 정부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실제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국내 판매 가격은 AWD 1억4500만원, 사이버비스트 1억6000만원으로 책정됐다. 8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예약 고객에게 우선 공개되며, 예약금 10만원에 계약금 1990만원을 결제하면 주문이 확정된다. 9월 5일부터는 일반 고객도 주문이 가능하다. 첫 인도 시점은 11월 말로 예상된다.

사이버트럭은 미래지향적인 스테인리스 스틸 엑소스켈레톤 구조와 전·후면 라이트바 디자인을 갖췄다. 실내는 각진 콘솔과 핸들, 컵홀더 등 독창적인 디자인을 반영했다. 기술적으로는 스티어바이와이어(steer-by-wire) 시스템을 적용해 대형 차체임에도 민첩한 회전을 구현했으며, 테슬라 최초로 V2L(Vehicle to Load) 기능도 지원한다.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은 주행 환경에 따라 승차감을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사이버트럭 실내 모습

성능은 압도적이다. 트라이 모터를 장착한 사이버비스트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7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209㎞에 달한다. AWD는 듀얼 모터 기반으로 최고 속도 180㎞를 기록한다. 실용성 역시 강화돼 5톤급 견인력과 3400ℓ 이상의 적재 공간을 제공하며, 초고강도 강화유리로 내구성도 확보했다.

현재 사이버트럭은 테슬라 강남 스토어에 전시 중이며, 전국 테슬라 스토어에서 상담 및 주문이 가능하다.

이번 출시는 단순한 신차 론칭을 넘어 전기 픽업트럭 시장 확대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미국과 유럽에서 픽업 전기차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현대차가 아이오닉 기반 전기 픽업 출시를 검토하는 등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이버트럭의 국내 도입은 단순한 수입차 출시를 넘어,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 대형화와 레저용 EV 수요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 <굿퓨처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