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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룩, 교통·상품·플랫폼 잇는다…외래객 지방 관광 확대 ‘시동’

  • 교통 접근성과 지역 콘텐츠 결합한 민관 협력 모델 가속
  • 고속버스·철도 연계로 외국인 지방 이동 장벽 낮춰
  • 비관광지역 발굴·생활형 관광 상품으로 재방문 수요 확대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향한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이 지방 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도권에 집중된 외래 관광 수요를 분산시키고,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교통과 상품, 플랫폼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본격화한 것이다.

클룩은 지자체와 관광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기반 관광 상품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단순 홍보 차원을 넘어 교통 접근성과 관광 콘텐츠를 구조적으로 결합해 외국인의 실제 이동과 소비를 이끌어내겠다는 접근이다. 한국 관광의 구조적 한계로 지적돼 온 수도권 쏠림 현상을 플랫폼 차원에서 해소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통계에서도 문제의식은 분명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외래 관광객의 78.4%가 서울을 방문한 반면, 부산 방문 비율은 16.2%에 그쳤다. 지역으로 갈수록 교통 접근성과 정보 부족이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클룩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 민관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2024년 한국관광공사와 협약을 맺고 외국인 대상 실시간 고속버스 예매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 사례다. 해당 서비스는 출시 3개월 만에 예약 건수가 14배 증가했으며, 2025년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배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교통 연계는 철도로 확장된다. 클룩은 한국철도공사와의 계약을 바탕으로 2026년 1분기 외국인 대상 철도 승차권 실시간 예매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장거리 이동의 불편을 줄여 외국인의 지방 접근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지역 콘텐츠 발굴에서도 지자체와의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클룩은 최근 진도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진도 농수산물 인증 브랜드인 ‘진도잇츠(Jindo Eats)’를 활용한 밀키트 구독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과 진도를 잇는 고속버스와 고속철도를 연계해 외국인 방문을 유도하고, 체험과 소비를 결합한 생활형 관광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와 협력해 아직 알려지지 않은 비관광지역의 콘텐츠를 발굴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 맞게 재구성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플랫폼이 지역 상품의 해외 유통 창구 역할을 맡으며, 지역 관광 산업의 외연을 넓히는 구조다.

성과는 이미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2025년 클룩의 지방 여행 상품 수는 전년 대비 100% 증가했으며, 충남 지역은 300%의 성장률로 가장 가파른 확대를 기록했다. 클룩은 이를 기반으로 2026년 교통과 상품의 유기적 연계, 해외 지사와의 공동 마케팅을 강화해 외국인 지방 방문 수요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지방 관광 활성화는 개별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글로벌 시장과 연결된 민관 협력이 핵심이며, 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의 지방을 더 쉽고 매력적으로 경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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