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추얼패션, AI 기반 ‘CLO 지팹 키트’ 공개…디지털 원단 혁신 이끈다
- AI·자동화 기반으로 디지털 원단화 정밀도·속도 획기적 향상
-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 이어온 클로, 500억 투자로 기술력도 입증
- 패션·섬유 산업 전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 기대
글로벌 디지털 의상 솔루션 기업 클로버추얼패션(CLO Virtual Fashion)이 AI 기반의 원단 디지털화 시스템 ‘CLO 지팹 키트(CLO zFab Kit)’를 공개하며, 패션 및 섬유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적으로 견인하고 나섰다. 지팹 키트는 ‘지팹 커터’, ‘지팹 드레이퍼’, ‘지팹 스캐너’ 등 3가지 장치로 구성되며, 원단의 물리적 특성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자동화된 방식으로 디지털 데이터를 생성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인다.
기존의 디지털 원단화 방식은 측정이 복잡하고 오차 발생이 잦았지만, CLO 지팹 키트는 클로의 독자적인 AI 기술과 방대한 원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르고 정밀한 원단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자동화된 공정 덕분에 수작업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줄이고, 클로의 기존 3D 디자인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CLO, Marvelous Designer, CLO-SET 등)과 완벽히 연동돼 고품질 디지털 원단 파일을 빠르게 활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클로버추얼패션은 2024년 말 5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시장에 입증했다. 해당 투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으며, 클로의 비전인 ‘모든 의상의 시작과 끝’을 실현하기 위한 발판으로 활용된다.
클로는 이미 나이키, 휴고보스, 아크테릭스, H&M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3D 디지털 의상 워크플로우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영화·CG 업계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아카데미협회로부터 과학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최근의 디지털화 흐름 속에서 소재 단계부터 생산, 피팅, 마케팅까지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CLO 지팹 키트의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홍 클로버추얼패션 글로벌 대표는 “지팹 키트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업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시스템”이라며 “업계 전반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빠른 샘플링, 산업 간 협업 효율, 손쉬운 확장성과 트레이닝까지 고려된 구성으로 소규모 팀부터 글로벌 기업까지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CLO 지팹 키트는 현재 클로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구매 신청을 받고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zfabkit.clo3d.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업 전반에서 ‘디지털 트윈’ 개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CLO 지팹 키트는 패션 원단의 디지털 트윈화를 실현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곧 패션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생산 효율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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